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도시재생은 자원의 선정과 가치 향상, 주민은 초대하는 자세가 먼저.
도시재생은 자원의 선정과 가치 향상, 주민은 초대하는 자세가 먼저.
  • 양인택
  • 승인 2020.05.14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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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택의 제주 돋보기] <75>

# 도시재생은 역사 문화의 가치를 우선해야.

도시재생이란 현재의 지역을 부강하게 만들면서 역사, 문화자원의 보전, 재생을 통한 새로운 도시의 탈바꿈으로 기능 향상의 가치를 증대하는 목적을 두고 있다.

하지만 제주는 역사 문화자원은 너무나 빈약하다. 우리가 말하는 원도심(구제주)의 경우에 관덕정 이외에는 가치를 증대시킬만한 옛 자원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런 실정에 원도심은 약 10여 년이 넘도록 지속적으로 공사만 해오고 있다. 또 탐라문화광장 공사가 오히려 제주의 문화를 사라지게 만든 건 아닌지 안타까움이 든다.

► 출처 : 제주시(제주성지), 원안-중인문. 타원안-간성.
► 출처 : 제주시(제주성지), 원안-중인문. 타원안-간성.

한 예로 산지천의 간성(성 사이에 있는 성)은 제주만이 지니고 있던 독특한 역사 문화자원이었으나 흔적조차 없이 사라지고 현재는 화단으로 변해버렸다.

역사 문화적으로 아주 중요한 자원인데 왜 화단으로 조성해 버렸는지 이해가 어렵다. 간성과 중인문의 경관을 재생했다면 옛 탐라의 문화를 볼 수 있다. 또 운치도 있어서 그 가치가 훨씬 높을 것이라 본다.

► 현재 산지천 간성 모습 (좌측사진은 산지천 북쪽에서, 우측사진은 남쪽에서 촬영)
► 현재 산지천 간성 모습 (좌측사진은 산지천 북쪽에서, 우측사진은 남쪽에서 촬영)

역사 문화의 보존과 재생하기 위해서는 옛 자원의 선정도 아주 중요하다. 현시대에 그 자원을 복원 또는 보존, 재생 가치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논의가 최우선적이라야 한다.

# 후세를 위한 신념과 초대하는 자세가 중요.

도시재생이란 낙후된 기존 도시에 새로운 기능의 도입과 창출함으로써, 쇠퇴한 도시를 경제적·사회적·물리적으로 부흥시키는 도시사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도시재생 사업에는 ❶ 옛 건축물 리모델링 ❷ 도시의 기반 정비 ❸ 역사 문화자원의 보전·복원, 재생 등의 사업이 포함된다.

그러나 도시재생 사업 추진에 대부분 그 해당 지역 주민 의견 반영을 주로 하다 보니 지역 이기주의에 빠지는 경향이 짙어 추진의 어려움에 접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당해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 지역 주민 의견에만 치중하다 보면 보편성과 합리성이 모자랄 수밖에 없다.

그 지역의 활성화에 주역이 되는 다른 지역 사람들의 공감성이 떨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방문의 빈도가 낮아지게 돼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 될 수밖에 없다.

다른 지역 사람들이 모여들게 하기 위해서는 작은 희생은 감수하더라도 후세의 빛날 원도심을 위하는 신념을 다진 마음과 남을 초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원도심 속에서 오래된 제주의 역사 문화를 체험하며 만끽할 수 있는 환경 조성으로 재방문 동기를 부여키 위해서는 목전의 이익보다는 미래의 원도심을 위한 양보하는 자세가 먼저라야 한다.

 

<칼럼 내용은 미디어제주의 편집 방향 및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양인택의 제주 돋보기

양인택 칼럼니스트

제주시 용담 출신
제주대 경영대학원 관광경영학과 졸업
한국관광호텔업협회 제주지회 사무국장
제주도관광협회 부산홍보관장
제주세관 관세행정 규제개혁 민간위원
(현) 사단법인 제주관광진흥회 이사 겸 사무처장
논문 <호텔종사원의 직무 스트레스가 조직 유효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 <제주방문 내국인 관광객의 특성에 따른 목표시장 확장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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