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기존 제주공항 확장 불가” VS “무능한 국토교통부”
“기존 제주공항 확장 불가” VS “무능한 국토교통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7.09 18:5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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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2차 공개연속토론회, 현 공항 활용방안 놓고 공방

국토교통부 “무리한 수요 처리, 항공사고 우려 안전 확보 곤란”
도민회의 “전 세계 공항 활주로 용량 늘리기 프로젝트 진행 중”
제주 제2공항 관련 쟁점 해소를 위한 2차 공개연속토론회가 9일 오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제2공항 관련 쟁점 해소를 위한 2차 공개연속토론회가 9일 오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기존 제주공항 확장은 일단 어렵다. 2019년에 이미 활주로 용량이 초과됐고 악기상, 복행 등으로 출‧도착 지연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 제주공항은 저시정과 잦은 윈드시어 등 불리한 기상여건으로 무리하게 용량을 늘릴 경우 안전 확보가 곤란하다. 그동안 항공수요 조사 결과 제주에는 최소한 4000만명 이상 처리할 수 있는 공항시설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지만 현 공항으로는 처리가 불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 4000만명 이상을 처리하는 공항 54곳 중 단일 활주로 또는 교차활주로를 사용하는 공항은 단 3곳에 불과하다. 사전타당성 조사 때 현 공항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대규모 해안 매립이 필요하고, 장래 수요 처리도 불가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단일 활주로에서 무리하게 수요를 처리할 경우 항공사고 우려로 안전 확보가 곤란할 수 있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

“제주공항은 2018년에 낙후된 관제 장비와 시스템 문제가 제기됐고 관제 인력도 부족한 상태다. 공항공사가 슬롯을 늘릴 수 없다고 하는 게 당연하다. 안전 문제를 방치해왔던 국토부가 이제 와서 안전 문제를 얘기하나. 활주로 용량을 늘리기 위해 첨단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뭄바이 공항의 경우 이미 2010년에 포화상태라고 했지만 2015년까지 29%를 늘렸고, 게트윅 공항은 시간당 50회 한계 용량을 55회로 늘린 데 이어 다시 60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제네바공항도 40회에서 47회로 늘렸고 유럽의 16개 공항이 현재 인프라를 활용해 활주로 용량을 늘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미 현실에서 실현되고 있는 시스템을 10년 후에도 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건 국토부의 무능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박찬식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공동상황실장)

9일 오후 열린 제주 제2공항 관련 쟁점 해소를 위한 2차 공개연속토론회에서는 현 제주공항 활용방안과 ADPi 보고서를 둘러싼 공방이 다시 벌어졌다.

토론회에서 다뤄진 얘기는 지금까지 쟁점이 됐던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김태병 공항항행정책관은 “단일 활주로를 사용하는 영국 게트윅 공항의 경우 용량이 늘어난 건 맞다”면서도 “게트윅은 기본적으로 주기장이 제주공항의 3배 가까이 되고 평행유도로가 1개인 제주공항과 2개인 게트윅은 큰 차이가 있다”고 박찬식 실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하지만 박 실장은 “활주로 협회에 제출된 공식 보고서의 활주로 용량이 35회가 아니라 40회라고 돼있다. 관제용량이 35회다. 활주로 용량이 초과된 게 아닌데 사실과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특히 그는 “제주공항이 터미널 시설을 늘리지 않은 채로 혼잡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공항 이용객들이 활주로 용량 때문에 제주공항이 혼잡하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 제주공항 확충 방안을 제시한 ADPi 보고서에 대해서도 공방이 벌어졌다.

김 정책관은 “ADPi 보고서는 아이디어 수준의 제안”이라면서 “용역진을 초청해서 재검증한다고 해도 이걸 문제삼을 경우 비용에 비해 실익이 적다”면서 재검증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박 실장은 “ADPi 보고서가 실제로 아이디어 수준이라면 이게 가능한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도록 추가 용역을 주면 되고, 그런 절차도 없이 미덥지 못하다면 다른 세계적인 기관에 의뢰해도 된다”면서 “그런 절차도 거치지 않고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일부 전문가 얘기만 듣고 정책 결정을 해놓고 검증을 끝까지 회피한다면 직무 유기이며, 이를 근거로 강행한다면 직권남용이 될 수 있다”고 거듭 재검증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오는 16일 열리는 세 번째 공개연속토론회에서는 제2공항 입지 선정의 적절성에 대한 부분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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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기득권 싸움 2020-07-12 20:09:10
민주당 국회 의원이 당선 된 것은 전라도 출신 사람들이 제주도에 많이 살기 때문이다. 민주당 국회 의원이 당선된 것과 공항 반대하는 것은 상관이 없다.

이번 선거에서 성산과 표선면과 종달리 등 제주 동부 지역 사람들은 대부분 공항 찬성 쪽에 투표했다.

처음 공항이 서부 대정 쪽에 건설된다는 소문으로 서부 땅값 폭등했다. 지금 동부 쪽에 공항이 건설 확정 되면, 서부 땅값 폭락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제주시 현재 상인들은 동부에 공항 건설 되면, 현 제주시 상권 죽는다고 걱정이 많다.

제주 전체 인구 중에서 동부 쪽에 거주하는 인구는 10% 미만이다. 언제나 투표로 밀리다보니, 동부는 병원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이다. 원희롱 도지사는 제주도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번에 꼭 동부에 제2 공항 추진하려고 하는거다.

이게 현실이다.

밥그릇 싸움 2020-07-12 20:09:44
제주 서부 한림 박원철이가 제주도의회 갈등 해소 위원장이다. 처음 서부 한림 쪽에 제2공항 착공한다는 소문으로 한림읍 땅값이 폭등했다. 그때는 박원철이가 환경 파괴 이야기 안 했다.

아마 내일이라도 서부 한림읍에 공항 착공한다고 하면, 제주도에는 아무런 갈등이 없다고 바로 공항 착공한다고 하겠지. 제주 동부 쪽에 제2 공항 착공한다고 하니, 환경 파괴라고 한다

제주 서부 땅값 떨어진다는 소문이 벌써 돌고 있다. 박원철이가 찬성하겠니? 제주도는 화산 섬이라 내 집 앞 마당 파도 100% 숨골 나온다

이천곤 2020-07-10 08:12:20
파렴치한 삼성화재보험의 꼭두각시 하수인들  
 ❝삼성화재 보험 계리사가 숫자노름 보험료 사기로 보험계약계약(가입 )자들의 피를 빨아 먹고 있어도❞ 악의적인 부작위 소극행정 꼭두각시 하수인 노릇만하고 있는 금감원 
➧국민청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5kaQBp
→ 국회 각 상임위원회 , 국민권익위원회 , PD 수첩 , 스트레이트 , 그것이 알고싶다  
  국민이 참여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 이유와 근거 증거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