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가축분뇨‧하수 슬러지 등 복합폐기물 처리 숨통 트이나
가축분뇨‧하수 슬러지 등 복합폐기물 처리 숨통 트이나
  • 홍석준
  • 승인 2020.11.24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JDC-농업인단체협의회, ‘그린 에너지 파크’ 조성 업무협약 체결
사업비 818억원 투입 하루 370톤 규모 복합폐기물 처리시설 조성 추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가축 분뇨 슬러지와 하수 슬러지, 도축 폐수 슬러지와 도축 폐기물 등 복합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가칭 ‘그린 에너지 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손을 잡았다.

24일 오후 4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열린 ‘그린 에너지 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고영권 정무부지사와 문대림 JDC 이사장, 강수길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주도와 JDC,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가 가축 분뇨 슬러지와 하수 슬러지 등 도내 복합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린 에너지 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24일 체결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와 JDC,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가 가축 분뇨 슬러지와 하수 슬러지 등 도내 복합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린 에너지 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24일 체결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이번 협약에 참여한 3개 기관‧단체는 제주 지역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등 복합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 제주의 환경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그린 에너지 파크 조성 사업은 JDC가 내년부터 2014년까지 4년 동안 사업비 818억원을 들여 하루 처리용량 370톤 규모의 복합폐기물 처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 슬러지만 하루 117톤에 달한다. 여기에 가축분뇨 슬러지 28톤, 도축폐수 슬러지 31톤, 도축 폐기물 44톤까지 포함하면 도 전역에서 발생하는 복합폐기물은 200톤 정도 규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제주에서는 이 슬러지를 처리할 수 없는 업체가 한 곳 뿐으로, 처리 물량을 감당하지 못해 타 지역으로 폐기물을 보내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JDC가 농업인단체협의회 요청을 선뜻 받아들여 자체적으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그린 에너지 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협약을 통해 이들 3개 기관‧단체는 (가칭) 그린 에너지 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 제도 개선 및 발전 방향과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사업 부지는 도내 기존 폐기물 재활용시설을 인수, 활용하는 방안을 물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 부지가 확정되면 복합폐기물 처리시설은 모두 지하에 조성하고, 지상에는 주민 편익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