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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구의 초상(肖像)
기고 지구의 초상(肖像)
  • 미디어제주
  • 승인 2021.03.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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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강명균 /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원순환센터팀장
강명균 /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원순환센터팀장
강명균 /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원순환센터팀장

작년 말, 환경부 주최로 ‘지구의 초상 전시회’가 있었다. 세계 리더들의 얼굴과 환경 발언을 일러스트로 그려냈다. 작품 수는 “지구는 오렌지처럼 계속 쥐어짤 수 없어”[교황 프란치스코], “기후변화 피해는 코로나19보다 클 것”[빌게이츠], “북극에서 일어나는 일은 북극에만 머물지 않는다”[페테리 탈라스, WMO사무총장] 등 78점. 기후변화, 탈 플라스틱, 코로나 19, 그린뉴딜과 같은 환경 이슈를 제기하고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현재 지구가 괜찮은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영화‘인터스텔라’는 식물이 죽어가는 지구가 배경이다. 먼지폭풍이 불고, 숨쉬기도 힘든 지구에서 인류에게 남은 희망은 지구를 떠나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 물리학자는 주인공에게 말한다. “자넨 딸 세대가 지구의 마지막 세대가 될 거야”

이제, 언론에서 나오는 지구 현실이다. ‘숲이 불타고 동식물이 멸종된다. 북극에서 얼음이 녹아 계곡과 마을을 덮친다. 해수면이 높아지고, 해수 온도가 상승하여 태풍이 잦아진다. 지속적인 가뭄이나 폭염이 발생한다.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이되는 바이러스가 발생한다.’등등. 이 모든 것들은 ‘지구는 인간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경고’하고 있다. 지구에서 사라져간 동식물은 무수히 많다. 인간들도 예외가 아니라는 경고다. 경고 누적되면 퇴장이다.

지구환경 문제는 분쟁, 정치, 경제로는 해결이 어렵다. 국가·지방끼리 이해관계, 개발과 보전의 상충 등 풀기 힘든 실타래다.

각 나라 정상들과 환경전문가들이 내놓는 전문적인 해결방안을 행정과 도민 한명 한명이 참여하여 생활양식을 고쳐가야만 지구를 살려낼 수 있다. 번거롭고 귀찮을 수 있다. 현재 지구의 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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