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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불법 환전행위 여전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불법 환전행위 여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4.01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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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지난달말까지 집중단속 결과 불법행위 4건 적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지류 상품권을 환전하는 수법으로 차익을 챙기는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탐나는전 지류 상품권의 불법적인 환전 의심 내역을 일제 단속한 결과 조사대상 15건 중 4건의 불법행위가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적발된 사례를 보면 재래시장 근처에 있는 가맹점주가 지인의 요구에 상품권을 환전해주고 차익을 나눠 갖거나, 부모가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자녀 명의로 구매한 상품권을 환전한 사례 등이 확인됐다.

이번 단속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일제단속으로, 제주도는 도 소상공인기업과와 자치경찰단이 합동 조사반을 편성, 지난달 18일부터 30일까지 집중단속이 이뤄졌다.

단속은 지류상품권 환전 내역을 분석해 가맹점의 물품가액 대비 과다한 금액이 환전됐거나, 동일인이 구매한 탐나는전이 지속적으로 환전된 사례 등 부정 유통이 의심되는 내역에 대해 현장조사를 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적발된 사례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는 한편 부당이득 환수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도 이상 감지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합리적 의심이 있는 가맹점은 불시에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조직적인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탐나는전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발행하고 있다”며 “현금 깡으로 할인 혜택을 악용하는 행위는 도민 전체에 피해를 끼치는 만큼 예의주시하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창경 제주자치경찰단장도 “담당 부서와 함께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선량한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특별수사관을 지원하는 등 자치경찰도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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