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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명 사상 제주대 입구 교통사고 트럭 브레이크 문제 추정
60여명 사상 제주대 입구 교통사고 트럭 브레이크 문제 추정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4.07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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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운전자 경찰 조사서 “브레이크 말 듣지 않아” 진술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위해 7일 오전 국과수 정밀 감식
지난 6일 오후 6시께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A(32)씨가 몰던 4.5t 트럭(탑차)이 제주시 산천단에서 아라동 방면으로 운행하다 버스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제주동부경찰서]
지난 6일 오후 6시께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A(32)씨가 몰던 8.5t 트럭(탑차)이 제주시 산천단에서 아라동 방면으로 운행하다 버스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제주동부경찰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6일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 트럭 버스 교통사고가 브레이크 문제로 추정된다.

7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제주대 입구 사거리 교통사고를 유발한 트럭 운전자 A(41)씨가 조사 과정에서 브레이크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브레이크액의 기포로 인해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베이퍼록이나 브레이크 과열 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가 몬 8.5t 트럭의 과적 여부에 대해서도 살피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6시께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A(32)씨가 몰던 4.5t 트럭(탑차)이 제주시 산천단에서 아라동 방면으로 운행하다 버스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제주동부경찰서]
지난 6일 오후 6시께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A(32)씨가 몰던 4.5t 트럭(탑차)이 제주시 산천단에서 아라동 방면으로 운행하다 버스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제주동부경찰서]

앞서 A씨는 지난 6일 오후 6시께 한라봉과 천혜향 등 감귤을 싣고 산천단에서 아라동 방면으로 향하다 제주대 입구 사거리에서 1t 트럭과 버스 정류장에 정차하고 있던 버스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해당 도로는 왕복 6차선이며 산천단에서 아라동 방면은 내리막이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B(74.여)씨를 비롯한 3명이 사망했고 5명이 크게 다쳤다. 경상자까지 포함하면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62명에 이른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7일 오전 사고 차량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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