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제주,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5월 23일까지 ‘3주 더’
제주,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5월 23일까지 ‘3주 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4.30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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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다중이용시설 이용 제한 조치도 현행 유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5월 23일까지 3주 더 연장된다.

정부가 30일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5월 3일부터 23일 자정까지 3주간 유지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현행 단계를 유지하는 이유는 병상 등 의료대응 체계의 여력과 단계 격상시 민생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다 피로도가 지속되는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최근 몇 주간 매주 30~40명씩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유흥시설 집합금지 조치, 위험시설 선제검사, 예방접종으로 집단감염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현재의 의료체계 역량을 고려해 6월 말까지는 하루 평균 환자 수 1000명 이내에서 유행을 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도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2.43명(4.23~4.29, 17명 발생)으로 2단계 수준에는 미치지 않는 상태지만, 4월에만 80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확산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4월 신규 확진자 80명 중 67.5%에 해당하는 54명이 수도권 등 타 지역을 방문하거나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 해외 입도 등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봄맞이 등 사회활동이 증가하는 5월을 앞두고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유지됨에 따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조치도 현행 그대로 유지된다.

각종 동호회(동문회)·동창회·직장 회식·친구 모임 등과 같이 친목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사적 모임과 행사는 금지되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에 따라 식당·카페·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에도 5인 이상이 동반 입장할 수 없다.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환기와 소독, 음식 섭취 금지, 유증상자 출입 제한, 방역관리자 지정, 이용 가능 인원 게시 등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스스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3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조건부 허가한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는 제주지역 약국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다만 자가검사 키트는 전문 의료인이 아닌 개인이 직접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제품으로, 사용자가 직접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키트에 떨어트려 양성 여부를 확인하는 제품인 만큼 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라 호흡기 감염 증상이 있을 경우 선별진료소 방문 등 신속한 유전자 검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전 검사를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식약처는 만 18세 미만의 사용을 권고하지 않으며, 유전자검사(PCR)를 대체할 수 없는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할 것을 원칙으로 내세웠다.

검사 키트를 사용할 경우에는 일상적인 활동 공간과 분리되고 자연환기가 잘 되는 독립적인 공간에서 검사를 해야 하며, 검사 1시간 전부터 코를 풀거나 세척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설명서를 충분히 숙지한 뒤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검사 전·후 손 씻기, 환기 등은 필수이며 검사에 사용한 면봉, 키트, 장갑 등은 비닐에 밀봉해 폐기하되, 양성인 경우에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때 갖고 가 폐기를 요청해야 한다.

자가검사 결과 양성일 경우에는 지체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음성일 경우에도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임태봉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5월에는 어린이날·어버이날, 부처님오신날 등 다양한 행사로 가족, 지인간 모임과 만남, 지역간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제주지역은 의료체계 여력은 있는 상태지만 확진자 급증시 방역 역량이 분산되고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상황 관리를 지속할 수 있도록 당분간 여행을 자제하고 거리 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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