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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화이자 백신’ 수급·접종 차질 우려
제주지역 ‘화이자 백신’ 수급·접종 차질 우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5.01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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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현재 도내 잔량 ‘6606회분’ 뿐
서귀포시 4일 이후 접종 유보 예고

道 질병관리청에 백신 배정 요청 공문
“전국 수급 불안정…지연 없도록 만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비한 제주지역 화이자 예방 백신 접종에 차질이 우려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월 한 달 간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1차와 2차 접종을 마쳐야 하는데 제주에서는 지난달 초 1차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노인들의 2차 접종 시기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제주시는 오는 7일까지, 서귀포시는 4일까지 일정이 안내된 접종 대상들에 대해 1차 예방접종과 2차 예방접종을 동시에 진행한다. 8일부터 21일까지는 2차 대상자를 중심으로 접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제주시 예방접종센터인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시 예방접종센터인 서귀포의료원에서 만 75세 이상 노인과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2차 접종을 추진 중이다. 도내 화이자 백신은 2만5740회분이 배정됐고 1일 현재 6606회분이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다음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제주시 예방접종센터의 잔량은 5538회분이고 서귀포시 예방접종센터 잔량은 1068회분이다. 제주시 예방접종센터는 오는 7일까지 1, 2차 접종을 동시에 진행하고 8일부터 21일까지는 지난달 10일부터 30일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 대해 2차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예방접종센터는 4일까지 동(洞) 주민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시행하고 추가 백신 배정 시까지 접종을 잠시 유보한다.

제주도는 예진의사 4명 기준 하루 600명 등 주단위 필요량 대비 공급량을 비교하면 신규 1차 접종 예약이 계속될 경우 2차 접종 물량이 부족할 것을 우려해 1차와 2차 접종 가능 물량까지만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백신 배정을 기다려 추진하게 된다. 앞서 지난달 27일 접종센터가 접종을 중단하지 않도록 백신의 빠른 배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질병관리청에 보냈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달 1차 접종 인원 확대에 주력했다면 이번 달은 2차 접종 시행에 집중하며 백신 물량을 기다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화이자 백신 수급이 불안정 하지만 최대한 접종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지금까지 2만1861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75세 이상 노인 중 1차 완료자는 1만5923명이고 2차 완료자는 2951명이다. 노인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및 예비자 중에서는 1차 완료자가 1834명이고 2차 완료자가 115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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