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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격상 효과? 제주 4일째 연속 신규 확진자 한 자릿수
2단계 격상 효과? 제주 4일째 연속 신규 확진자 한 자릿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6.14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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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9명 추가 확진 … 제주 누적 확진자 수 1192명으로 늘어
최근 일주일간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 16.14명에서 7명으로 급감
제주에서 지난 13일 하루 동안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 4일째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제주도보건환경구원에 도착한 검체를 감염병검사 실험실로 옮기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지난 13일 하루 동안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 4일째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제주도보건환경구원에 도착한 검체를 감염병검사 실험실로 옮기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지난 13일 하루 동안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1263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이 중 9명(제주 #1184~119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14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192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6월 10일부터 유흥시설 5종·홀덤펍,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 등에 대한 영업 제한 시간을 밤 10시로 한 시간 앞당기고 이같은 조치를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같은 2단계 조치가 시행된 후 나흘째 연속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 대에 머물고 있다.

6월 들어서만 제주에서는 모두 15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올해 들어 발생한 확진자 수는 77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일주일간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명(6월 7~13일 / 49명 발생)으로, 일주일 전 동시간대 16.14명(5월 31일 ~ 6월 6일 / 113명 발생)이었던 데 비하면 크게 줄어들었다.

인구 100만 명당 주간 발생률(6.8~6.14)도 제주 지역의 경우 10명으로 서울 18.1명, 대전 12.2명, 경기 11.4명, 대구 10.7명에 이어 다섯 번째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달 신규 확진자 중에는 선행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 54명(36.0%)로 가장 많고, 지역 집단감염 발생 관련 47명(31.3%), 감염 경로 조사 중 30명(20.0%), 타 지역 방문·접촉 15명(10%), 해외유입 4명(2.7%)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제주도민 또는 도내 거주자는 138명(92%), 12명(8%)은 타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달 확진자 중 101명(67.3%)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진자 접촉을 통한 감염 전파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입국자 4명을 포함해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타 지역을 방문한 이력 등 외부 유입으로 인해 확진된 사례는 19명(12.7%)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는 격리 중 확진 사례가 속출, 이달 신규 확진자 가운데 36명(24%)이 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거나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지난달 자가격리자의 상당수가 격리 해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해제 전 추가 확진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확진자 9명 중 7명(제주 #1184~1190번)은 제주지역 거주자, 2명(제주 #1191, #1192번)은 서울지역 거주자로 여행을 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다.

또 4명(제주 #1186, #1187, #1189, #1190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은 서울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제주 #1191, #1192), 3명은 코로나19 유증상자(제주 #1184, #1185, #1188)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3명(제주 #1189, #1190, #1192번)은 격리 중 최종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1186번, 1187번, 1190번 확진자는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1186번 확진자는 1181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12일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1187번 확진자는 1188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1188번이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임에 따라 같이 검사를 받은 결과 나란히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1190번 확진자는 112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5일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인 제주 1189번 확진자는 제주 직장2 관련 확진자로, 지난 1일 제주 105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실시한 첫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최종 확진됐다.

1189번 확진자가 확진되면서 제주 직장2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늘었다.

제주 1184·1185·1188번 확진자는 두통, 목 불편감, 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도민들로, 현재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 1191번과 1192번 확진자는 관광을 위해 입도 후 접촉자로 통보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1191번은 10일 부산에서 입도한 서울시 거주자로, 입도 이틀 후인 12일 지인인 강남구 #1170번이 확진 사실을 전하자 검사를 실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92번은 지난 1일 서울시 양천구에서 입도한 관광객으로, 입도 직후 가족이 양천구 1546번 확진자가 되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돼 도내 한 시설에서 격리를 해왔으나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최종 확진됐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또 지난 12일 대기고 3학년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자 주말 이틀간 모두 181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같은 반 내에서 접촉이 이뤄진 학생과 교사 등 31명은 접촉자로 분류됐고, 이들을 포함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176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5명에 대한 검사 결과도 14일 중에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4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121명(서대문구 확진자 1명 포함), 자가 격리자 수는 1199명(접촉자 875명, 해외입국자 3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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