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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원희룡 지사, 지역을 떠나 좋은 지지 받을 것”
이준석 대표 “원희룡 지사, 지역을 떠나 좋은 지지 받을 것”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6.23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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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도당 간담회 “젊은 세대와 소통 등 여러 분야에서 강점”
“제2공항, 대선 공약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 약속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후 제주도당 당사에서 도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후 제주도당 당사에서 도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원희룡 지사를 포함한 당내 대권 주자들에 대해 “앞으로 오를 일만 남았다”면서 대권 후보로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23일 제주를 방문한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사에서 도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동연 전 부총리 등 하마평이 나오는 대권 주자들에 대해 당 대표 입장에 어떻게 보고 있는지 묻는 질문을 받고 이같은 답변을 내놨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의 분위기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당내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분들, 원희룡 지사를 포함해서 모두 앞으로 오를 일만 남았다”면서 “탄핵 이후 당의 정치 속에서 저평가됐다면 충분히 제 값을 받을 수 있다. 당 밖에 있는 분들과 시너지 효과가 나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가 제주에서조차 적극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는 “도에서 실제로 일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찬반을 겪으면서 지지율이 낮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제주도민들이 어느 누구보다도 원 지사의 가능성과 잠재성을 이해할 거다”라고 원 지사를 추켜세웠다.

특히 그는 원 지사에 대해 “당 내에 훌륭한 분들이 있지만 정치 개혁의 상징이었고, 무엇보다 행정이나 젊은 세대와 소통 등 여러 분야에서 강점을 보인 분”이라면서 “전국 단위 선거에서도 과거 원 지사가 전당대회에 출마해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있다. 지역을 떠나 좋은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서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 필연적이고 시급한 사안”이라면서 “민주당 지역 국회의원 3인이 국책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국민의 편의와 안전을 외면하고 제2공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정부와 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도민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그는 “제2공항 문제 같은 경우 여론조사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다”면서 “제주 전역에 대한 조사와 공항 일대 주민 조사 결과가 엇갈린 것을 잘 알고 있다.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는 형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제주의 미래 비전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주공항의 한계치가 뚜렷하다”며 “김포-제주 노선이 전세계에서 가장 번잡한 노선이 된지 오래 됐고, 제주공항 확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신공항 건설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고 제2공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그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잘 부탁해서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당론을 모아나가겠다”면서 “환노위 위원들을 중심으로 의견을 모으고 당론을 채택할 수도 있다. 이 부분을 대선 후보가 되는 분에게 대선 공약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전 총장의 X파일 논란에 대해서는 “저도 열람하지 못했고 정치권의 많은 사람들도 열람하지 않은 상태인데 개인적으로는 열람할 가치가 없어 보인다”며 “작년에 윤 총장을 내쫓기 위해 그렇게 여권에서 노력했는데, 그런 X파일이 있고 진실에 가깝다고 한다면 어떤 식으로든 활용될 거다. 하지만 작년에 그런 정황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내용은 유의미한 형태로 존재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어 그는 “윤 총장이 아직 당원도 아니고, 정치 참여 의지를 아직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당에서 검토하고 다룰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당원으로 입당해서 마타도어를 당하고 있다는게 확실해지면 그 때는 제가 약속한 비단주머니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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