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제주의 대표적인 항일운동인 해녀항일투쟁 이야기를 담은 동화 <해녀 영희>가 2021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됐다.
<해녀 영희>는 제주아동문학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정배 작가가 쓴 동화책이다. 이 책은 해녀항일투쟁을 재조명, 당시 해녀들이 지켜내고자 했던 공동체 정신과 항일정신의 가치를 찾아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작가는 자칫 딱딱할 수 있는 해녀항일투쟁의 개요와 과정을 어린 해녀 ‘영희’의 눈으로 바라봄으로써 쉽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은 일제강점기 일본의 수탈 정책 속에서 해녀들이 받았던 부당한 대우, 항일정신과 민족혼을 일깨우고자 했던 마을 공동체의 노력, 고된 물질작업 속에서도 개인보다 공동체를 우선으로 여기고 부당함에 당당히 맞섰던 해녀들의 의지를 당시 상황을 재구성한 이야기로 생생하게 풀어냈다.
한편 세종도서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도서는 일정 부수를 구매, 공공도서관이나 벽지 학교와 소외지역 등에 보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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