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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괭생이모자반 9700여톤 수거 농가 퇴비로 활용
올해 괭생이모자반 9700여톤 수거 농가 퇴비로 활용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6.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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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7월 1일자로 괭생이모자반 비상 대응체제 해제
올 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만톤 가량의 괭생이모자반이 제주 연안으로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올 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만톤 가량의 괭생이모자반이 제주 연안으로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체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 주변 해역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5월 중순 이후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이 거의 유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에 따라 7월 1일부터 비상대응체제를 해제, 평시 수거체제로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초부터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되면서 지난 1월 19일부터 국립수산과학원 등 유관기관 참여로 운영돼온 ‘괭생이모자반 처리 대책본부’가 5개월여만에 운영이 종료되는 셈이다.

제주도는 괭생이모자반에 대한 예찰 결과 제주 주변 해역에서는 거의 관측되지 않고 있고, 수온이 높아지면서 실제로 5월 중순 이후부터는 유입량이 없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 북부지역인 산동반도 연안 일대의 괭생이모자반이 북서풍을 타고 1~2월 중 집중적으로 제주 연안에 유입됐으나, 3월부터 산발적인 양상을 보이다가 5월부터는 소강상태를 보였다.

1월 4일부터 6월 현재까지 제주 연안으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은 1만여톤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그동안 괭생이모자반 처리를 위해 바다환경지킴이 173명을 조기에 배치하고 자원봉사 인력과 해양환경공단의 청항선 등 4척을 투입, 전방위적인 수거 활동을 해왔다.

지금까지 바다환경지킴이아 자원봉사자 등 2300여명의 인력과 장비 322대가 투입돼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은 육상 9361톤과 해상 395톤을 합쳐 모두 9756톤에 달한다.

수거된 괭생이모자반 9700여톤은 퇴비 활용을 희망하는 39개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됐다. 그동안 수거 후에도 골칫거리였던 괭생이모자반이 농가 퇴비로 유용하게 활용되면서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 처리할 경우 예상되는 처리비용 39억원을 절감하게 된 셈이다.

양홍식 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2~3개월 가량 일찍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됐다”며 “궂은 날씨에도 수거 활동에 적극 참여해주신 자원봉사자와 유관단체 관계자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연도별 괭생이모자반 수거 실적을 보면 2015년 1만1791톤에서 2016년 2441톤, 2017년 4407톤, 2018년 2150톤, 2019년 860톤으로 증감이 이어지다가 2020년 5186톤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다시 9733톤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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