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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여년 전 멸치잡이 협동조직 ‘팔선진’을 기린다
120여년 전 멸치잡이 협동조직 ‘팔선진’을 기린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7.14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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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함덕 서우봉 해변에 조형물 및 기념탑 조성사업 완료
제주 함덕 서우봉 해변에 팔선진을 기리기 위해 배 형태의 조형물과 기념탑 조성이 완료됐다. /사진=제주시
제주 함덕 서우봉 해변에 팔선진을 기리기 위해 배 형태의 조형물과 기념탑 조성이 완료됐다. /사진=제주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120여년 전 멸치잡이를 위해 함덕 주민들이 조직한 협동조직 ‘팔선진’을 기리기 위한 이벤트 공간이 함덕 서우봉 해변에 조성됐다.

제주시는 조천읍 소재지 종합정비사업 일환으로 ‘함덕 해변문화 이벤트 공간 조성사업’을 마무리, 서우봉해변 주변 시설물을 정비하고 ‘팔선진’을 기리기 위한 배 형태의 조형물과 기념탑 조성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팔선진’은 1902년 멸치 잡이를 위해 함덕 주민들이 조직한 협동조직 ‘함덕리 팔선진 그물제’를 일컫는다.

멸치 떼가 들어올 때가 되면 배에 그물을 싣고 멸치 떼의 둘레를 그물로 두른 다음 양쪽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것처럼 당기면서 멸치잡이를 했는데 노 젓는 배 한 척과 총책, 팀원으로 구성된 이 팀을 ‘선진’이라 하고 그 선진이 8개가 있어서 ‘팔선진’이 됐다.

이후 함덕 팔선진 명의의 작업 부지였던 넓은 모래사장이 훗날 함덕리로 기부돼 지금의 함덕 서우봉해변으로 개발됐고, 함덕 주민들이 그 고마움을 기리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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