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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원희룡 제주지사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7.20 15: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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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기자협회 주최 ‘왁자지껄 토론회’ 참석
“내가 20대 대선 나서는 것은 국민 절망 때문에”
핵심 키워드 ‘공정·혁신’…“임대차3법 폐기” 주장
원희룡 지사가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와 신년 대담을 가진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원희룡 지사가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와 2021년 신년 대담을 가진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내년 3월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0일 서울 소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한국기자협회 주최 '제20대 대통령 예비후보 원희룡 제주도지사 초청 '왁자지껄' 토론회'에 참석했다.

원 지사는 이날 토론회 좌장이 '왜 대선에 출마하는지, 당선되면 원희룡 정부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를 묻자 "내가 20대 대선에 나서는 것은 국민들이 절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지금까지 나왔던 '출마를 염두에 둔 이야기'가 아닌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원 지사는 "(지금)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를 보면서 '무능해도 너무 무능하다' '내로남불이 도가 지나치다'고 하고 있고, 청년들은 절망하고 있다"며 "실패한 정부의 교체 적임자를 국민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선에서 이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부연했다.

원 지사는 "저는 정치 경험과 행정 경험을 갖추고 있고, '해 본 사람'이다"며 "그 누구보다 젊고, 개혁적이고, 개끗하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무한 검증과 토론이 진행될텐데 그 과정에서 약점이 없고 민주당과 본선에서 맞붙은 다섯 번 중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나의 본선 경쟁력에 대해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 대통령이라는 막중한 책임이 지녀야 할 행정력과 정치력, 갈라진 국민을 통합할 인성, 철학, 비전, 능력 등에 대해 국민들이 묻고 찾을 것"이라며 "나는 준비가 돼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아직 국민과 소통이 부족한 점이 있지만 그동안 살아온 인생, 제주에서 만들어온 혁신 등 활발한 소통을 하겠다"며 "국민들이 원희룡의 진정한 가치를 공유하고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오른쪽 세 번째)가 20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제20대 대통령 예비후보 원희룡 제주도지사 초청 ‘왁자지껄’ 토론회에 참석,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유튜브 갈무리]
원희룡 제주도지사(오른쪽 세 번째)가 20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제20대 대통령 예비후보 원희룡 제주도지사 초청 ‘왁자지껄’ 토론회에 참석,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유튜브 갈무리]

원 지사는 20대 대선에 나서는 자신의 핵심 키워드도 제시했다. '공정과 혁신'이다.

원 지사는 "원희룡의 공정은 체감할 수 있고 책임지는 공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공정이 약속'이 얼마나 파괴됐느냐. 국민은 무능력과 무책임을 느낀다"며 "민주당 세력이 재집권하기 위해 현 정부의 실정 책임은 도외시하고 한 술 더 떠 무책임하게 나서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 지사는 "나는 시대 정신 실현을 위해 혁신성장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혁신에 대해서는 "세금으로 공공일자리를 늘리고 관료의 규제를 늘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며 "시장경제를 존중하면서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구체적인 철학과 원리를 가져야 한다. '국가 찬스'와 혁신성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일 제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지사는 현재 야권 대선 후보들에 대한 입장에서도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원팀'(하나의 팀)이 돼야 한다"며 "지금 뜬 사람을 모두 따라가는 원팀이 아니다. (대선은) 개인전인 동시에 단체전"이라고 일축했다. 게다가 "개인전에서도 나는 풍부한 경험과 어떠한 공격에도 방어할 수 있는 흠결 및 약점이 없다"고 자신을 부각했다.

원 지사는 부동산 정책, 주거안정 등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원 지사는 "미친 전세 값이 미친 집 값으로 이어지는 '임대차 3법'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며 "부동산 시장 아궁이에 불을 때면서 다른 것으로 누르려는 것은 안 된다. (임대차 3법) 폐기만으로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충분한 공급을 통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의 주거 실수요에 대해 세금이든 금융이든 진정한 '국가 찬스'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전문가와 시장원리, 정부의 책임 있는 '국가 찬스'를 병행해서 해결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원 지사는 애초 지난 11일 제주도지사 직 사퇴 입장을 밝히려 했지만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등으로 인해 잠정 보류한 바 있다. 공직선거법상 현직 지방자치단체장 등 입후보제한직에 있는 공무원 등이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선거일 전 90일인 12월 9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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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2021-07-21 10:55:14
민주당이 잘허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