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확진 중 3명 면역 형성 기간 이후 감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서 ‘델타(δ)’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늘고 있다. 여기에 예방 백신 접종자의 ‘돌파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17명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됐다. 영국발 알파(α) 변이가 9명이고 인도발 델타 변이가 8명이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중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만 32명에 이른다. 알파 변이가 11명이고 델타 변이가 21명이다.
확진자 중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람과 역학적 연관이 있는 확진자 까지 합하면 그 수는 81명에 달한다. 알파 변이가 15명이고 나머지 66명이 델타 변이에 의한 것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 방역 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시작한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코로나19 확진자는 152명으로 집계됐다. 역학적 연관성까지 모두 고려 시 도내에서 주요 변이에 의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43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2월 이후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1117명 중 30.7%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확진자거나 역학적 연관자인 셈이다. 알파 변이가 265명, 남아프리카공화국 발 베타(β) 변이가 1명, 델타 변이가 77명이다.
제주도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파와 함께 백신 접종 완료자의 ‘돌파감염’ 사례도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확진자 17명 중 3명(제주1636·1639·1640번)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의 면역 형성 기간이 지났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3명 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명은 얀센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산 시 도내 코로나19 돌파감염 확정 사례는 모두 13명이다. 접종 백신별로 나누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가 3명, 얀센이 7명, 화이자가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