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올해부터 2년간 도심지 야자수 540여그루 해수욕장 등에 이식키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도심지에 가로수 심어져 있는 워싱턴야자수가 먼나무‧후박나무를 비롯한 제주 자생수종 등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시는 각종 풍수해에 대비해 올해부터 2년간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어 도심지 내 워싱턴야자수 549그루를 이식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 1980~90년대 식재된 워싱턴야자수가 15m 가까이 자라 태풍 등 재해 위기 때마다 나무가 쓰러지면서 정전 피해를 비롯해 보행로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올해 우선 가령로(동부경찰서~연삼로 교차로)에 있는 워싱턴야자수 45그루 등 도심지나 188그루를 협재해수욕장 등으로 옮겨 심기로 했다.
야자수가 있던 자리에는 제주 향토수종인 후박나무와 녹나무 등을 가로수로 심어진다.
내년에는 삼무로(신제주로터리~옛 문화칼라사거리)와 1100로(신제주 이마트 앞), 노연로(신라면세점 앞) 등 6개 구간에 있는 360여그루를 이식할 예정이다.
제주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제주시내 가로수의 생육과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연차적으로 가로수 정비사업을 추진,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변 녹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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