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13~15일 사흘간 진행된 비대면 자율 마라톤 ‘런(RUN)택트 제주’가 1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런(RUN)택트 제주’는 같은 장소를 달리면서 언택트(비대면·비접촉 방식을 가리키는 신조어)로 소통하고, 코로나19 종식 후 언제든 함께 달리고 소통할 수 있다는 의미로 진행됐다.
제주시가 문화도시 조성사업 일환으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제주 청년들의 독립적 여가 활동을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참가자 100명을 선착순 모집한 결과 이틀 만에 마감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원하는 날짜, 시간에 각자 해방되고 싶은 것에 대한 메시지를 가지고 원도심 지정 코스 8.15㎞ 또는 5㎞를 완주한 뒤 개인 SNS를 통해 필수 해시태그(#런택트, #문화도시제주 #원도심 #제주러닝 #달리기 #레드불)와 함께 마라톤 참여를 인증하는 방법으로 다른 참가자들과 소통했다.
비대면 자율 마라톤인 만큼 5인 이상 집합금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개인 혹은 소규모로 코스를 완주했다.
김병수 제주시 문화도시센터장은 “런(RUN)택트 제주 참가자들은 함께 뛰지 않았지만 SNS로 소통하면서 코로나19 종식 후 함께 달릴 것을 약속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여가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2021 런(RUN)택트 제주’는 제주시와 제주더큰내일센터, 제주청년센터가 공동기획한 프로그램으로, 도내 청년 러닝 크루 제주알씨(JEJURC), 팀240제주(Team 240 jeju), 코삿(Cosat)이 공동으로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