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제주시내 종합병원 병동에서 집단감염 … 코호트 격리
제주시내 종합병원 병동에서 집단감염 … 코호트 격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8.21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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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0명 머물렀던 2개 병동 환자 등 81명 코호트 격리 조치
20일 하루 동안 52명 추가 확진, 도내 누적 확진자 수 2370명째
제주시내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나와 2개 병동이 코호트 격리 조치되는 등 20일 하루 동안 모두 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시내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나와 2개 병동이 코호트 격리 조치되는 등 20일 하루 동안 모두 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8월 들어서만 6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 제주 지역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일 하루 동안 3636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돼 52명(제주 #2319~2370번)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21일 밝혔다.

8월 중 확진자는 618명,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2370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52명 중 48명은 제주도민이거나 도내 거주자로, 나머지 4명은 타 지역 거주자로 파악됐다.

감염 경로는 42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2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해외 입국자다. 나머지 7명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도내 10곳의 초·중·고 학생과 교직원으로 파악됐다.

최초 검사에서 음성이었지만 격리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거나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된 사례는 19명이다.

또 도내 확진자와 접촉으로 확진된 42명 중 18명은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시내 한 종합병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돼 가칭 ‘제주시 병원’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확진된 2296번과 같은 병원에 있었던 9명이 20일 추가 확진돼 이를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 질병관리청과 집단 명칭을 협의중이다.

확진자 10명이 머물렀던 2개 병동에 있었던 환자 등 81명은 코호트(cohort)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코호트 격리’란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한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조치를 말한다.

방역당국은 2296번이 확진된 후 동선을 확인, 접촉자를 분류해 22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2356·2361·2362·2363·2364·2365·2366·2367·2368번이 추가됐다.

이로써 가칭 ‘제주시 병원’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병원측의 환자와 보호자 등의 병원 출입 통제 상황과 출입자 명부를 토대로 모든 접촉자가 파악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시 노래연습장’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1명, ‘제주시 지인 3’ 1명, ‘제주시 학원 2’ 1명이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81명,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36명, ‘제주시 지인 모임 3’ 관련 10명, ‘제주시 학원 2’ 관련 확진자는 50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이들 집단감염 관련 신규 확진자 18명을 제외한 도내 확진자와 접촉으로 확진된 24명은 개별 감염 사례다.

2324·2327·2328·2332·2334·2335·2336·2337·2344·2347·2351·2352·2353·2360번은 모두 확진자의 가족으로 가정 내 전파 사례다.

또 2320·2333·2341·2342·2345·2349·2354·2355번은 확진자의 지인, 2346번은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 이들은 모두 선행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기 전에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331번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검사 결과, 확진된 사례다.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된 2명은 각각 경기도 고양시 확진자의 접촉자(2326번), 부산시 확진자의 접촉자(2359번)로 통보를 받아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2370번은 몽골 방문 이력이 있는 해외입국자로, 입도 중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결과 확진됐다.

이 밖에 2323·2325·2339·2340·2343·2357·2358번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21일 오전 11시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462명, 자가격리자 수는 3175명으로 파악됐다.

가용 병상은 61병상이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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