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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대선 제주공약 ‘라스베이거스 식’ 개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대선 제주공약 ‘라스베이거스 식’ 개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8.30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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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기자회견서 “세계적인 컨벤션센터 중심도시 됐으면”
“4.3배상 소멸시효 때문 안 돼…보상은 적법행위 오해 소지”
홍준표 국회의원이 30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홍준표 국회의원이 30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내년에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후보가 되기 위해 당내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국회의원이 제주공약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 식 개발’을 내놨다.

홍준표 의원은 30일 제주시 연동 소재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제주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홍 의원은 이날 ‘대선 출마자로서 제주공약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나는 제주도를 한국의 라스베이거스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카지노 프리를 비롯해 골프, 낚시, 요트, 승마 등 이 모든 것이 함께 어우러지는 라스베이스거식 개발을 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홍 의원은 “라스베이거스라는 도시는 처음에 100% 카지노 도시였는데 지금은 카지노 수익보다 컨벤션 수익이 6대 4로 더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제주가 세계적인 컨벤션센터의 중심도시가 됐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 컨벤션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남는 시간을 관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 완비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3희생자 배·보상에 관한 입장도 내놨다. 홍 의원은 “중요한 것은 배상이냐 보상이냐가 아니라 유족들과 고인의 명예를 어떤 식으로 달래줄 수 있느냐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배상은 시효 때문에 법률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민법상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가 3년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배상’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배상은 불법행위로 인한 소멸시효가 문제지만 보상이라고 하려니 적법행위에 대한 금전적 지급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배상과 보상) 성격을 국회에서 다시 한 번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제주 제2공항 사업에 관해서는 제주에 하나의 공항이 더 필요하지만 어디에 더 지을지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제2공항 부지(서귀포시 성산읍)가 문제 있다면 대안으로 현 제주국제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해볼 수 있다”며 “안개가 잦다고 하는데 지금의 부지가 부적절하다면 다른(정석비행장) 대안도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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