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소비,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 하반기는?
제주 관광소비,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 하반기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9.0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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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관광객 소비 증가율 2019년 상반기 대비 6.9% 상승
내국인 관광객 道 전체 소비의 38.7%, 렌터카‧특급호텔 등 편중
2019년 상반기 대비 제주지역 소비 증가율. /자료=제주관광공사
2019년 상반기 대비 제주지역 소비 증가율. /자료=제주관광공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올 상반기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소비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신용카드 매출자료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제주관광 소비 영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지역 소비 증가율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4%,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상반기에 비해서도 6.9% 늘어났다.

전국 기준 올 상반기 소비 증가율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2.1%, 2019년 상반기 대비 –3.7%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제주의 관광소비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들의 소비는 올 상반기 제주도 전체 소비의 38.7%를 차지하면서 올 상반기 내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관광객의 상반기 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2%, 2019년 상반기 대비 19.5% 늘어났다.

이 중에서도 내국인 관광객의 올 상반기 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58.3%, 2019년 상반기 대비 31.0% 증가해 내국인 관광객의 소비 증가율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4차 유행 시기인 5월 이후에는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은 올해 들어서도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달초부터 코로나19 감염이 확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강화된 이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감, 이같은 관광객 소비 증가율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인지는 미지수다.

이같은 관광 소비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의 소비는 렌터카, 특급호텔, 콘도 등 고비용 개별여행에 관련된 특정 업종에 편중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실제로 여행, 숙박 관련 업종 가운데 렌터카, 특급호텔, 콘도는 2019년 상반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중에서도 올 4, 5월 렌터카는 2019년 대비 각각 140%, 123%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렌터카 품귀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반면 전세버스, 2급 호텔, 여행사는 2019년 소비 규모에 비해 여전히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단체여행을 꺼리고 있고, 당분간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체질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데이터R&D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빅데이터 분석과 다양한 조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지원 및 마케팅 방안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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