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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 13년 만에 제주도에 패럴림픽 메달 안기다
이동섭, 13년 만에 제주도에 패럴림픽 메달 안기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1.09.05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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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복식 은메달, 개인단식 동메달 획득
제주 출신 4번째로 패럴림픽 메달 주인공 올라
13년 만에 제주 출신으로 패럴림픽 메달을 따낸 이동섭 선수(오른쪽)가 김정준 선수와 함께 은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대한체육회
13년 만에 제주 출신으로 패럴림픽 메달을 따낸 이동섭 선수(오른쪽)가 김정준 선수와 함께 은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대한체육회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 출신이 2020 도쿄 패럴림픽대회에서 귀한 메달을 따냈다. 주인공은 배드민턴 이동섭 선수(제주도청).

이동섭 선수는 이번 대회 남자복식(WH1-WH2) 은메달, 개인단식(WH1)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이동섭 선수는 13년 만에 제주에 메달 소식을 알렸다. 이동섭의 패럴림픽 메달은 홍석만이 제주 출신으로 2008 베이징 패럴림픽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후 13년 만이다.

이동섭은 5일 일본 요요기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복식 금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취찌모-마이지안펑 조를 상대했다. 이동섭은 ‘세계랭킹 1위’ 김정준(울산북구청)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내다봤으나 0-2(10-21, 14-21)로 메달 색깔을 바꾸지는 못했다.

이동섭-김정준 조는 이에 앞선 준결승전에서 태국의 홈후알-준통 조를 2-0(21-18, 21-13)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이동섭 선수(왼쪽)가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한체육회
이동섭 선수(왼쪽)가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한체육회

이동섭은 지난 4일 열린 개인단식에서도 준결승전에 오른 뒤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제주 출신들의 패럴림픽 도전은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됐다. 1996년 애틀랜타에서 박종철이 역도 은메달을 따냈고, 박종철은 4년 뒤인 2000년 시드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 박종철은 2004년 아테네에서도 역도 금메달에 올랐다.

제주 출신들이 패럴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종목은 육상이다. 2000년 시드니에서 문정훈이 금메달을 따내며 시작을 알렸다. 이후엔 홍석만이 스타로 부상했다. 홍석만은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냈다. 홍석만은 2008년에 열린 베이징 패럴림픽에서도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이동섭은 제주 출신으로 패럴림픽에 나선 선수 가운데 4번째 메달 주인공이 된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선수는 홍석만으로 모두 7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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