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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전국 관객들 눈과 귀 사로잡을까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전국 관객들 눈과 귀 사로잡을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9.06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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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18일 제주아트센터에 이어 12월 30일 경기아트센터에서 공연
내년 세종문화회관 대관 확정 … 지난해 초연의 업그레이드 버전 ‘기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이 제주아트센터(9월 17‧18일)와 경기아트센터(12월 30일) 무대에 올려진다.

특히 내년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관이 확정돼 있어 제주4.3을 소재로 한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을 원작으로 한 창작 오페라가

‘순이삼촌’은 제주시와 제주4.3평화재단, 경기아트센터가 공동으로 기획제작한 작품으로, 이번 공연은 지난해 초연에 이어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새로운 음악과 연극적 요소가 추가돼 보다 임팩트 있게 조정됐다.

공연에 새롭게 추가된 ‘순이삼촌 광란의 아리아’는 가사 없는 보칼리즈 형식으로, 자식을 잃은 어미의 슬픔을 넘어 절규로 이어지는 감정을 표현한 최정훈 작곡가의 현대적 감각이 돋보인다.

무대 세트와 출연자들의 이동 동선은 간결하게 정리돼 시간이 단축됐고, 조명과 음향도 더욱 생동감 있게 구성됐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1949년 당시의 분위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해 강요배, 강정효의 그림과 사진이 추가됐다.

올해 제주 공연의 주인공 순이삼촌 역에는 2017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여자주역상을 수상하고 뉴욕 카네기홀, 이태리 푸치니페스티벌 등 유럽, 미국, 중국에서 활약 중인 상명대학교 김지현 교수가 출연한다.

여기에 제주 출신으로 음악회 출연은 물론이고 도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능희 제주음악협회장이 참여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예술총감독을 맡은 강혜명씨는 총연출과 동시에 경기아트센터에서 순이삼촌 역으로 출연한다.

출연단으로는 도립제주예술단을 비롯해 극단 가람, 제주4·3평화합창단, 어린이합창단 등 제주의 예술가들이 주축이 돼 국내 최정상의 성악가와 현대무용단 등 약 210명이 나선다.

지휘는 올해 취임한 도립제주교향악단 김홍식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특히 올해 공연은 경기아트센터가 추가로 참여, 수도권에서 공연을 통해 전국으로 확장성을 넓히게 돼 그 의미가 크다. 경기아트센터 공연은 12월 30일로 날짜가 잡혔고, 내년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관이 확정된 상태다.

제주공연은 9월 17일 금요일 오후 7시, 18일 토요일 오후 4시에 진행되며, 코로나19로 공연장 내 객석은 좌석 거리두기를 적용해 약 50%만을 오픈한다.

무료 공연이지만 입장권 소지자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권은 제주아트센터 홈페이지(http://www.jejusi.go.kr/acenter/index.do)를 통해 사전 예매해야 한다. 예매는 홈페이지가 오픈되는 9월 6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유튜브 실시간 온라인 방송은 ‘스튜디오 제주MBC’에서 송출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문의=제주아트센터 공연운영팀(064-728-1509, 8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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