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37 (금)
“제주 지방공기업 코로나19 위기 상황 제역할 못 해”
“제주 지방공기업 코로나19 위기 상황 제역할 못 해”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9.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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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남수 의장 제주도의회 398회 임시회 폐회사 통해 꼬집어
“경영평가서 도내 4개 기관 모두 하위권·재정건전성도 위협”
“제주도 산하 13개 출자출연기관도 도덕적 해이 등 점검해야”
7일 좌남수 의장이 제주도의회 제39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7일 좌남수 의장이 제주도의회 제39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지방공기업에 대한 철저한 경영실태 점검이 촉구됐다.

7일 속개한 제주도의회 제3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좌남수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지방공기업을 질타했다.

좌 의장은 "최근 행정안전부가 전국 272개 지방공기업의 경영평가를 발표했다"며 "제주도 산하 공기업들은 모두 하위권"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주상하수도본부(광역상수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라' 등급을 받았고 나머지 제주개발공사와 제주에너지공사, 제주관광공사 모두 하위권인 '다' 등급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는 코로나19 대응 평가지표도 포함시켜 코로나 위기 극복 노력도 평가했지만 (제주도 산하) 4개 기관 모두 하위 등급의 결과는 코로나와 같은 위기 상황에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역에 기여하고 있는 것인지 존재 이유를 묻고 싶을 정도"라고 힐난했다.

특히 "막대한 혈세 투입에도 경영성과는 저조하고 각종 비위 의혹이 발생하는가 하면 늘어나는 재정지원으로 제주도의 재정건전성마저 위협하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지방공기업만 아니라 제주도 산하 13개 출자출연기관 모두 경영실태를 철저히 재점검해 방만한 경영과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관 설립 목적에 맞는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강력한 대책 마련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좌 의장은 코로나19 상황 속 중소상인에 대한 지원도 당부했다.

좌 의장은 "관광진흥기금만 아니라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폐업까지 몰린 소상공인을 위로하기에 불충분하다"며 "도내 소상공인의 체감경기지수가 하락해 두 달 연속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추석 명절 특수 역시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내 2만5000여 중소상인에게 재난관리기금을 추가 지원하도록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을 했지만 부족한 실태로 세제 감면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국가재난지원금의 지급 대상도 애초 예상보다 적은 도민의 84%만 해당될 것으로 보여 지원금에서 제외되는 도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이 생기지 않도록 마음을 보듬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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