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급행버스‧트램 등 신교통수단, 도민 공론화 과정 필요”
“간선급행버스‧트램 등 신교통수단, 도민 공론화 과정 필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9.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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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대중교통 및 주차정책 도민인식조사’ 결과 자가용 이용 비중 여전
버스 이용비율 31.8%, 4년 전보다 9%포인트 상승 대중교통체계 개편 ‘성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민들의 자가용 이용 비중이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중교통인 버스를 주된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비율이 2018년에 비해 9%포인트 가량 증가,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대중교통과 주차정책에 대한 도민 의견을 살펴보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C&I’에 의뢰,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1일까지 도민 1005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및 주차정책 도민인식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제주도민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 /자료=제주도
제주도민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 /자료=제주도

우선 도민들이 평소에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는 자가용(60.3%)과 버스(31.8%)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자가용 이용 비중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인 버스를 주된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비율은 31.8%로, 지난 2018년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2018년 4월 미디어제주‧시사제주‧제주투데이‧한라일보‧헤드라인제주, ㈜리얼미터)와 비교해 볼 때 버스 이용률이 9%포인트 정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지난 2017년 8월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통해 자가용 차량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30%대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는 달성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도민들의 교통수단별 이용 만족도는 자가용 이용 만족도가 72.8%로 가장 높았다.

대중교통인 버스 이용 만족도는 66.8%로,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택시 이용 만족도는 57.8%로 나타났다.

또 제주 지역에 대중교통수단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간선급행버스, 트램, 모노레일, 무인자율주행자동차 등 도입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도민들은 해당 교통수단의 제주지역 적합성이나 경제적 효율성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도민의 3분의2에 해당하는 67.5%가 잘 모른다고 답변한 것이다.

다만 제주지역에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을 도입한다면 간선급행버스(BRT) 도입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32.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트램(TRAM)’ 14.2%, ‘궤도 기반 모노레일’ 11.6%, ‘무인자율주행자동차’ 9.6% 등 순이었다.

하지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 비율이 27.9%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민들에게 각 교통수단의 지역사회 적합성이나 경제적 효율성 등에 대해 자세히 알리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승철 소통혁신정책관은 “이번 도민인식조사는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한지 만 4년이 되는 시점에서 대중교통과 주차문제에 대한 도민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했다”며 “전 부서에 조사 내용을 공유해 향후 관련 정책 수립과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 C&I가 도민 1005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면접과 온라인 조사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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