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4.3 희생자 배‧보상, 내년부터 5년 이내 마무리”
이낙연 “4.3 희생자 배‧보상, 내년부터 5년 이내 마무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9.18 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 제주 방문, 기자간담회에서 배‧보상 관련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
제2공항 갈등 해법 관련 질문에 “국토부 용역 결과 보고 판단하겠다”
18일 오전 제주를 찾은 이낙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18일 오전 제주를 찾은 이낙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로 나선 이낙연 후보가 4.3특별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논의 중인 희생자 배‧보상과 관련, 내년부터 시작해 5년 안에 배‧보상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후보는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제주를 방문, 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당초 준비됐던 기자회견문을 간담회 직전에 수정, 이같은 추가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자신이 당 대표를 맡았던 반 년 동안 422건의 법안을 처리해 ‘입법 대표’라는 별명도 얻었다면서 “그 많은 법안 중 가장 자랑스러운 법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주저 없이 4.3특별법을 꼽는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4.3특별법은 우리 현대사의 처절한 상처를 어루만지는 ‘치유의 법”이라면서 4.3특별법이 여수‧순천과 노근리, 산청‧함양, 함평 등 전국에서 숨죽이며 살아온 민간인 학살 피해 유족들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 대통합의 길을 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4.3특별법이 전면 개정된 후 배‧보상 방법에 대한 용역이 거의 끝나가고 있어 추석 연휴가 지나면 정부 최종 입장도 나올 것”이라면서 “새로운 배‧보상안이 나오면 법 개정과 정책 수립, 에산에도 반영돼야 한다”고 향후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또 그는 “부수적인 행정비용 100억원을 포함해 1900여억원이 내년 배‧보상을 위한 예산으로 잡혔다”면서도 “배‧보상 방법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예산 변경도 가능하다. 내년부터 시작해 5년 이내에 (배‧보상을) 완료하겠다”고 강조, 후임 대통령의 임기 내에 배‧보상을 모두 완료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제2공항 갈등 해법에 대해서도 그는 “국토부가 7개월 정도로 시한을 정해 용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제2공항을 해결하기 위한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용역 결과를 지켜보면서 판단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이와 함께 자신이 전남지사 시절 추진했던 제주-호남 해저터널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동의를 아직 얻지 못해 일단 보류된 상태”라면서 “시기를 정해놓은 것은 아니”라고 답변했다.

자신의 대선 공약에 대해 그는 “제가 제시한 중산층 경제, 신복지, 신평화 구상은 역대 민주당 정부의 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정책”이라면서 “코로나 국난과 양극화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적 소통과 통합으로 복지국가를 열어갈 적임자는 바로 저 이낙연”이라고 자신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돼야 하는 이유를 역설했다.

이에 앞서 그는 최근 경선 판세에 대해 “민심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될 것 같은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이 돼야 할 후보’를 찾기 시작했다”면서 “흠 없는 후보, 확장성 있는 후보, 미래 비전을 갖춘 후보로 이동하고 있다”고 경쟁 후보인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뒤 “광주와 전남‧북에서 약진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표시했다.

또 그는 “직선제가 도입된 후 일곱 번의 대선을 치르는 동안 제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모두 대통령에 당선됐다”면서 “제주도민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선택이었던 만큼 도민들께서 이번에도 현명한 선택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4.3유족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유족들의 얘기를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