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로 노래하는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단장 이애리)은 최근, 김만덕기념관에서 단원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을 기탁하며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남식)이 진행하는 재일제주인 1세대 돕기에 동참했다.
이번 성금은 단원 어린이들이 재일제주인 어르신들을 위해 십시일반 마련한 것으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생계유지에 어려움이 있는 재일제주인 1세대에게 생계비와 위문품 등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애리 단장은 “지금의 아름다운 제주가 있기까지 재일제주인 어르신들의 도움이 컸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은 세계 유일 제주의 문화와 이야기를 제주어로 노래하는 어린이 합창단으로, 2015년 창단 이후 국내외 초청연주를 통해 제주어와 제주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2017-2018년에는 오사카, 도쿄에서 재일제주 어르신들을 위한 위문공연을 진행하며 따뜻한 정을 나눈 바 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60년대 제주도가 어려웠던 시절, 멀리 타국 일본에서 고향 발전과 가족 친지들을 위해 제주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재일제주인 1세대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제10차 재일제주인 돕기 특별모금’을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제10차 재일제주인 1세대 돕기 특별모금 캠페인은 사랑의계좌와 ARS기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화(064-755-981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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