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24일 백조일손묘와 중문성당, 시오름주둔소 등 4.3유적지 현장을 답사했다.
위원들은 유적지를 둘러보며 정비사업 및 기념사업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강철남 위원장은 "백조일손묘는 희생자 132명의 두개골, 등뼈, 발뼈, 다리뼈 등 유골이 안장된 집단묘역으로 잔혹한 집단학살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를 통해 4.3유적지가 지닌 가치를 영구보존하고 활용함으로써 다음 세대에 계승 및 발전시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중문성당을 찾은 자리에서는 "중문신사터의 경우 1957년 중문천주교회가 들어서면서 당시의 흔적을 찾을 수 없지만 4.3유적지 정비 사업 계획에 따라 역사기념관이 건립되고 미래 세대 교육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끄는 유적지 정비사업과 기념사업을 확대해 4.3정신을 미래세대에 계승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기성세대의 역할이자 과제"라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이날 시오름주둔소를 방문, 현장 보존 상태를 파악하과 관계자와 담당부서 의견을 청취하며 답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도의회 제주문화누리포럼(대표 강민숙)과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 4.3특별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오는 28일 오후 2시 30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주4.3유적지 지속적 관리와 활용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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