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 지속 성장, 부동산 시장 안정‧환경보전 노력 필요”
“제주경제 지속 성장, 부동산 시장 안정‧환경보전 노력 필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9.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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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박동준 경제조사팀장, ‘제주 경제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 주제발표
“적정 수준의 생활인구 연구 결과 토대로 장기정책 입안시 참고해야” 제언도
한국은해 박동준 경제조사팀장이 28일 열린 ‘제주 경제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서 ‘제주 경제의 현황과 발전과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생중계 화면 갈무리
한국은해 박동준 경제조사팀장이 28일 열린 ‘제주 경제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서 ‘제주 경제의 현황과 발전과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생중계 화면 갈무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환경에서 제주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과 함께 지속적인 환경 보전 노력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한국은행 박동준 경제조사팀장은 2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와 제주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한 ‘제주 경제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서 ‘제주 경제의 현황과 발전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진단 결과와 제안을 내놨다.

박 팀장은 우선 지난 10년간 제주 경제에 대해 “관광객 수 증가와 인구 순유입 확대 등에 힘입어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으나, 그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과 환경 훼손 문제, 산업구조 다변화, 양질의 일자리 확충 등 구조개선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제주 지역내총생산(GRDP)는 연평균 5.0% 성장하는 등 양적인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동안 제주 경제는 정보통신업 등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특정 산업에 대한 집중도가 여전히 높은 데다 주력산업인 관광 서비스업 등의 생산성 개선이 더딘 수준에 머무르면서 경제의 질적 성장은 상대적으로 정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고용 측면에서도 취업자 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른 속도로 증가했지만, 임금 수준과 사회보장 정도 등 고용의 질적 수준은 상대적으로 개선세가 저조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박 팀장은 “부동산 시장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가계 부채 증가가 누적돼 금융 불균형도 확대되고 다소 있다”고 조심스럽게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안정적이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자생력 강화와 생산성 제고를 통해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경제구조를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제주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전 과제로 그는 △산업구조 다각화를 위한 신산업 육성 강화 △주력 업종인 관광‧농림어업의 고부가가치화 노력 확대 △생활인구 증가에 대응한 인프라 확충 △공공부문 역할 강화를 통한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 관리 △고용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등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그는 ‘생활인구 증가에 대응한 인프라 확충’ 발전 과제와 관련, “정주 인구와 관광객을 포함한 생활인구의 적정 수준에 대한 연구를 다각도로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를 통해 경제적, 사회적 및 환경적 편익과 비용을 계산하고 이를 공개함으로써 장기 정책을 입안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도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그는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서 관광객 등 유동인구를 포함한 생활인구가 2022년 86만명(최대 90만명)에서 2031년에는 95만명(최대 105만명)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부분을 인용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하상우 제주도 경제정책과장은 제2주제 ‘코로나 대전환기, 민생 회복과 미래로의 변화 혁신’, 강기춘 제주대 교수는 제3주제 ‘산업 대변혁 시대, 제주기업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또 한희진 부경대 교수는 제4주제 ‘2030 카본프리 아일랜드로의 대전환을 위한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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