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쓰레기의 새로운 변신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다면?”
해양 쓰레기의 새로운 변신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다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10.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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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해양쓰레기 팝업 전시‧스토어 ‘필터(Filter-必터)’ 개최
10~23일 이호해수육장 종합상황실 … 업사이클 체험 공간도 마련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해안에 버려진 폐그물과 어구 등 쓰레기를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이색적인 프로젝트가 팝업 전시로 선을 보인다.

제주관광공사는 해양쓰레기 팝업 전시 및 스토어 ‘필터(Filter-必터)’를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이호테우해수욕장 종합상황실에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호동주민센터‧이호동주민자치위원회와 협업을 통해 해양쓰레기를 활용, 이호테우해수욕장의 문화 콘텐츠로 개발함으로써 코로나19로 침체된 이호동 지역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제주 바다를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성 전시행사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의 슬로건 ‘필터(Filter-必터)’는 우선 제주 바다가 우리의 놀이‘터’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터’라는 의미를 담았다.

또 물을 정화하는 필터와 사진을 찍을 때 예쁘게 보정해주는 필터처럼 ‘필(必)터를 통해 오염된 바다를 다시 아름답게 만들자’는 취지도 있다.

이호테우해수욕장 내 종합상황실을 업사이클링한 이번 전시 공간은 모두 7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페트병 리사이클 리젠 원단으로 만든 코너월렛과 키링, 스탬프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굿즈가 준비돼 있다.

지난 4일까지는 SNS AR필터 출시를 기념하고 환경 보존을 위해 한 행동을 인증해 SNS에 올리는 방법으로 참여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건물 안에 있는 3개의 방에는 실제 바다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를 활용, 오염된 바다부터 점점 정화되는 모습의 바다를 연출한 스토리텔링 전시가 진행된다.

건물 복도와 테라스, 발코니에는 바다에서 수거한 폐 어망과 그물, 플라스틱, 비닐을 활용해 제작된 포토존이 준비돼 있다.

방문객들이 전시 관람을 마친 후 직접 업사이클 체험을 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예약제로 운영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코로나19와 함께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문화관광 콘텐츠와 연계, 해양 환경의 중요성과 인식 개선을 촉구하는 캠페인성 전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난 8월 진행된 ‘세상에 E-RUN 트립’이 도내 민‧관과 기업‧단체, 관광객이 협업해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면 이번 전시는 글로벌 브랜드와 지역 환경단체, 마을 주민들이 협업해 해양 쓰레기를 업사이클링한 자원 순환의 예시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와 섬유 소재 산업 글로벌 리딩기업인 효성티엔씨,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 기업 테라사이클 코리아 등 기업이 참여했다.

제주에서 바다 정화활동을 하고 있는 사단법인 세이브 제주 바다, 해양쓰레기 수거 단체 ‘디프다 제주’도 전시에 사용된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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