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제주4.3평화상에 댄 스미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장
제4회 제주4.3평화상에 댄 스미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장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10.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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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에 제주4.3한라산회 … 제주4.3평화재단, 12일 최종 선정 발표
지난해 5월  ‘코로나시대의 평화 유지’ 주제로 열린 스톡홀름 포럼에 패널 토론자로 참여한 댄 스미스 소장의 모습.
지난해 5월 ‘코로나시대의 평화 유지’ 주제로 열린 스톡홀름 포럼에 패널 토론자로 참여한 댄 스미스 소장의 모습.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댄 스미스(Dan Smith)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소장이 선정됐다.

특별상은 제주4.3한라산회(대표 우미세도 유타카)가 받게 됐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제주4.3평화상위원회가 선정한 제4회 제주4.3평화상과 특별상 수상자에 대해 본인 승낙을 얻어 제4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를 최종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4‧3평화상위원회는 지난 9월 16일 4·3평화재단 대회의실에서 제4회 제주4‧3평화상 심사회의를 개최하고 평화상에 댄 스미스 씨, 특별상에 제주4‧3한라산회를 선정한 바 있다.

제주4·3평화상위원회는 평화상 수상자 댄 스미스 씨에 대해 평화 연구의 순수 학문을 넘어서 평화와 환경에 대한 분석과 정책 입안, 다양한 평화와 화해를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실천해온 측면을 높이 평가했다.

영국 국적인 댄 스미스 소장은 지난 1993년부터 2001년까지 8년여 동안 오슬로평화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면서 국제 평화 연구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갖게 된 내전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데 기여했다. 구 유고슬라비아, 그리스, 키프로스 민족들 간의 평화와 화해를 촉진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시행했다.

2015년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소장으로 부임한 이후부터는 갈등, 분쟁 방지, 핵 확산 방지는 물론 기후변화, 식량안보, 젠더 이슈 등으로 주제를 확대하고 유럽을 넘어서 아프리카, 중동, 한반도의 평화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19년 1월말 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풀기 위해 스웨덴 정부와 함께 스톡홀름에서 3박 4일간 남·북·미 실무자 회담(이도훈, 최선희, 스티븐 비건)을 주선하기도 했다.

4,3평화상위원회는 댄 스미스 소장이 보여준 이러한 평화 활동이 4·3의 가치인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 치유와 통합, 더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 구축(통일)과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별상을 수상하게 된 제주4.3한라산회는 일본 도쿄, 오사카, 큐슈, 오키나와 등 각지의 일본인들이 모여 4‧3을 배우고 행동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순수 민간 시민단체다.

4·3평화상위원회는 제주4·3한라산회의 실천적인 활동에 대해 “평화와 인권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연대와 4·3의 대중화·세계화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실천으로 구현하고 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타국의 순수 민간 시민단체의 자발적인 참여, 그리고 2008년 결성 이래 13년여 동안 실천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제주4·3한라산회의 4·3에 대한 진정성을 높이 평가했다.

제주4·3평화상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처참한 제노사이드인 4·3사건을 화해와 상생의 신념으로 해결한 제주민의 평화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제정됐다.

격년제로 선정되는 평화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만달러,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만달러가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30일 오후 5시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열리며, 시상식에 앞서 수상자 합동 기자회견도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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