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42회 김만덕상 수상자로 김추자(78)씨와 김경란(59)씨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추자씨는 봉사부문, 김경란씨는 경제인부문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김추자씨는 1973년 당시 3세의 딸을 잃은 슬픔으로 분유와 기저귀 등의 물품을 전달하는 봉사를 시작했다. 이후 48년 동안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기초수급자와 노인, 장애인 등에게 기부 및 물품후원 등을 해왔다.
어르신 섬김 봉사활동이 지난 21년 동안 3800여회에 이르고, 저소득노인 15명과 후원 결연해 밑반찬 및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경로당 3곳에 열체크기와 마스크 2000개를 기탁했고 보육원, 지역아동센터 등에 물품 후원 등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입동 나눔뱅크 2900여만원 상당의 물품 기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2600만원 ▲제주적십자사 외 2200만 원 ▲김만덕재단 700여만원 등을 후원했다.
김경란씨는 (주)제주사랑렌트카 대표로 제주도지사가 2년마다 선정하는 우수관광사업체에 3회 연속 지정되는 등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2006년 로타리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지역 청소년에게 매년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사)청년제주를 통해 장학금 1000만원을, 화북윈드오케스트라에 5년간 2000여만원을 후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1억원, 로타리재단 3억원 등의 기부 약정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더불어 기업의 문화예술 활성화와 청소년 범죄 예방, 장애인 스포츠 활동 지원도 해오고 있다.
올해 김만덕상 시상은 오는 17일 제주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제42회 만덕제 봉행과 함께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50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김만덕상은 1980년 만덕봉사상으로 시작해 매년 1명을 선정하다 2006년부터 '김만덕상'으로 이름을 바꿔 봉사부문과 경제인부문을 시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봉사부문 41명, 경제인부문 10명 등 모두 51명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