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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문체부 외청으로 관광청 신설, 제주에 유치하겠다”
윤석열 “문체부 외청으로 관광청 신설, 제주에 유치하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10.13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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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기자간담회 갖고 제주 관련 공약 제시
“대장동 1타 강사 나선 원희룡 후보, ‘제주가 낳은 인재’” 한껏 추켜세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3일 오후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미디어제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3일 오후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대선 예비후보 자격으로 처음으로 제주를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가 제주도가 제주특별법이 당초 목표로 했던 수준의 자치분권을 가질 수 있도록 확실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13일 오후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제주 관련 공약을 밝혀달라는 질문을 받고 “제주특별법이 시행된지 15년이 지났는데 자치분권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필요한 필요한 재정권이 확보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은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자본과 사람, 물류의 자유로운 이동과 규제 혁신을 위한 국제자유도시 조성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그 법만 제대로 지켜주면 제주가 많이 변할 거 같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특히 그는 “원래 제주특별법을 만든 이유도 그런 것이었는데 기존 규제와 권한 내에서 개발하다 보니까 (제주 현실과) 동떨어진게 너무 많다”면서 “도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개발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제주특별법을 취지대로 시행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외청으로 ‘관광청’을 신설, 제주에 유치해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그는 “다른 나라는 관광산업의 비중이 10% 정도 되는데 우리나라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고도 2.8% 밖에 안되는 것이 아쉽다”면서 관광청을 신설해 제주에 소재지를 두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섬이라는 제주의 특성상 폐자원을 외부로 반출하기 쉽지 않다는 제주의 현실을 감안해 자원 순환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그는 “단순히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수준이 아니라 재활용을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면서 “지금 예산 문제 때문에 기재부 협조가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집권하면 즉각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제주에 항공기가 더 접근할수 있도록 공항은 더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성산 지역에 제2공항을 건설하는 데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현안은 도민들의 의사를 우선 존중해야겠지만, 공항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도민들이 결정해주면 중앙정부에서도 양보하는 측에는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현 제주공항 확장 방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원희룡 후보에게 일본 간사이처럼 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하더라”며 “성산 예정지와 정석공항, 제3의 장소 이렇게 돼있는데 도민 의견이 제일 중요하다. 만약 공항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의견 대립이 있다면 양보하는 측에 합당한 보상을 해주고 어떻게 해서든 신속하게 추가 공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본다”고 공항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가 제주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식’으로 개발하겠다면서 ‘카지노 프리’를 언급, 사실상 내국인 카지노 도입 구상을 밝힌 데 대해서도 그는 “우선 도민 의견이 중요하다”면서 도민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제가 알기로 도의회에서도 찬성하지 않는 거 같고 원 후보도 그건 안 맞는다고 하더라. 도민들도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찬성하지 않는 거 같다”고 답변, 사실상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유독 원 후보에게 최근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데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오래 전부터 3선 의원 경력도 있고 지사를 두 번이나 하면서 탄탄한 행정 경험도 있다”면서 최근 대장동 1차 강사를 자처하고 나선 원 후보에 대해 “검사를 그만 둔 지 오래 됐는데도 얼마나 설명을 잘 하느냐. 원 후보는 제주가 낳은 인재라고 생각한다”고 한껏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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