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37 (금)
드림타워 그랜드하얏트제주 호텔 객실 천장 물이 ‘줄줄’
드림타워 그랜드하얏트제주 호텔 객실 천장 물이 ‘줄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10.20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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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제주 신혼여행 온 부부 객실 옮기는 등 소동 빚어져
드림타워 그랜드하얏트제주 호텔 객실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 투숙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진은 호텔 객실 바닥에 물이 흥건히 고여있는 모습. /사진=호텔 투숙객 제보 영상
드림타워 그랜드하얏트제주 호텔 객실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 투숙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진은 호텔 객실 바닥에 물이 흥건히 고여있는 모습. /사진=호텔 투숙객 제보 영상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노형동 소재 드림타워 리조트의 그랜드하얏트제주 객실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 투숙객들이 큰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제주로 신혼여행을 온 A씨 부부. 호텔 체크인을 하고 25층에 있는 방을 배정받은 A씨 부부는 저녁 식사 후 객실로 돌아오다가 복도를 따라 이어진 옆방에서 물이 새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바닥에는 물이 흥건하게 고여있는 상태였다.

‘호텔은 이런 식으로 청소를 하나?’ 생각을 하면서 객실로 돌아온 이들 부부는 창가 안쪽으로 세 군데 정도에서 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놀라 다급하게 호텔 프론트로 연락했다.

오후 5시 반까지 호텔 외부 보수공사를 한다는 안내문을 봤더 터라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한 것이었다.

창가 쪽 바닥에는 물이 찰랑거릴 정도로 고여 있는 상태였다.

복도로 나가 보니 옆 객실 손님들도 나와 있었고, 직원들이 와서 사태를 파악하는 중이었다.

호텔 관계자는 “30층 배관 나사가 잘못돼 누수가 된 것”이라면서 “누수 원인은 잡았는데 고여있던 물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28층으로 객실을 변경할 때까지 한 시간 가량 물은 계속 흐르고 있었고, 이후 다른 층은 단수가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제주도청 관광불편 민원 접수 게시판에 이같은 상황에 대해 글과 영상을 올린 A씨는 “호텔 서비스를 얘기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이 호텔이 정말 안전한지 점검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30층에서 흐르는 물이 25층까지 영향을 준다면 그 중간의 다른 객실은 이상이 없는지, 전기사고라도 나지 않을지, 고여있는 물은 어디로 가는 것인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얘기였다.

A씨 부부는 이튿날 체크아웃을 하면서 호텔 관계자로부터 ‘단수로 인해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인사를 받았다.

하지만 A씨는 “단수라는 말은 사건을 축소하는 것 같다. 단수는 결과일 뿐”이라면서 “이 호텔이 보수 점검을 하게 된 원인과 이 사건이 관계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포괄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호텔측은 이에 대해 “온수 밸브가 느슨해지면서 일부 객실에서 물이 샌 것이 맞다”면서 “20~30분 안에 시설 점검을 통해 해결됐고 객실 손님들도 방을 옮겼드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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