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만 100억인데 또 200억 빚내려는 ICC제주
부채만 100억인데 또 200억 빚내려는 ICC제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10.22 14: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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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793억 투입 ‘다목적 복합시설’ 추진
자부담 규모만 233억…“차입 통해 마련할 계획”
박원철 의원 “결국 道 추가 출연 요구할 것 ‘뻔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전경.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전경.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가 100억원이 넘는 부채에도 불구하고 ‘제주 마이스(MICE) 다목적 복합시설’을 위해 다시 200억원대의 빚을 내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ICC제주의 업무보고에 따르면 대규모 국제행사 지원을 위한 다목적 복합시설 공간 확보를 추진 중이다. 인프라 확충으로 도내 마이스 산업과 지역경제 활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ICC제주가 계획 중인 ‘제주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은 총 793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4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사 2층 규모로 연면적 1만5421㎡에 이른다. 다목적홀과 공용 공간, 지원 및 부속시설, 주차장으로 구성된다.

전체 사업비 중 국비와 지방비(도비)가 각 280억원이고 나머지 233억원은 ICC제주 자부담이다. 그러나 자부담 233억원을 마련할 마땅한 방안이 없는 상태다.

ICC제주의 재정상태를 보면 지난해 당기순손실만 51억9700만원에 이르고 올해도 12월까지 추정되는 당기순손실이 43억1000만원이다. 부채는 지난해 45억5100만원에 올해는 106억6300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ICC제주가 자부담 233억원을 마련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ICC제주는 차입을 검토하고 있다.

심평섭 ICC제주 전무이사는 이날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자부담 확보 계획을 묻는 말에 “앞으로 차입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100억원이 넘는 부채를 진 상황에서 다시 빚을 내겠다는 것이다.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박원철 의원은 이에 대해 “ICC제주의 경영상태에서 차입이 가능하겠느냐”며 “결국 제주도에 추가 출연을 요구할 것 같은데 뻔뻔하게 233억원을 다시 출연해달라고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심 전무이사는 “ICC제주 입장에서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다. 그간 경영관리 등의 측면에서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지적된 문제를 해결하며 자정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제주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 건립 사업은 문화재조사가 지난해 12월에 끝나며 실시설계 단계에 들어섰다. 내년 6월 착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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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선 2021-10-22 15:49:16
제주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 건립사업을 인가할 때 좀더 들여다봤어야겠죠.
이미 시작되었으니 일단 지원하는 건 어쩔 도리가 없는 듯 한데요.
ICC 좀 제대로 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