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휴양생태체험관? 해군기지 경관 보는 전망대”
“강정휴양생태체험관? 해군기지 경관 보는 전망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11.01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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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주도의회 행자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의서 논란
강성민·강철남·이경용 의원 질타 제주도 “공동체 회복 사업”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이게 무슨 생태체험관인가. 해군기지 전망대지. 담당 과장은 가보셨는가. 보시니 어떻던가."

1일 속행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99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 2차 회의에서는 2021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심의됐다. 이 중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지어지는 '강정휴양생태체험관 및 생태탐방센터'가 논란이 됐다.

1일 속행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99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2차 회의서 논란이 된 강정휴양생태체험관 및 생태탐방센터 위치도. [제주특별자치도]
1일 속행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99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2차 회의서 논란이 된 강정휴양생태체험관 및 생태탐방센터 위치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가 추진하는 강정휴양생태체험관 및 생태탐방센터 신축은 서귀포크루즈터미널 부지 내 항만친수시설과 지원시설에 이미 조성된 부지를 활용해 강정 주민과 도민 및 관광객이 활용할 수 있는 생태체험 공간 조성을 위한 것이다. 균특지방이양사업비 50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생태체험관 및 탐방센터 1개동과 생태전망대 1개로 계획됐다.

이날 심의에서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을)은 '해군기지 전망대'라고 일축했다. 강 의원은 "현장에 가봤다. 생태체험관 및 생태탐방센터 신축이라는데 가보니까 해군기지 경관을 보는 곳이더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강정마을공동체 회복사업을 의미있고 주민들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 것도 말만 생태체험관이지 해군기지 전망대다"고 힐난했다.

강철남(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을) 의원은 강정휴양생태체험관 및 행태탐방센터에 대한 운영을 짚었다. 강 의원은 "시설운영에 대한 계획이 없다"며 "(사업부지는) 생태체험이나 탐방이 가능한 장소가 아니다 제주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도 시설 존재 이유가 불분명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시설 운영이 잘 안됐을때 (위탁 계획인 마을에) 서귀포시가 돈을 줄 것이냐"며 "운영이 잘 될것일지 고민이 된다"고 강조했다.

1일 속행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99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2차 회의서 논란이 된 강정휴양생태체험관 및 생태탐방센터 조감도. [제주특별자치도]
1일 속행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99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2차 회의서 논란이 된 강정휴양생태체험관 및 생태탐방센터 조감도. [제주특별자치도]

이경용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서홍.대륜동)도 거들었다. 이 의원은 "강정마을회가 운영할 여건이 되느냐"며 "50억원이 투입되면 수익이 나와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고 지적했다. 또 "마을회가 재정 부담을 안게 되면 어떻게 괴겠느냐"며 "탐방도 못하는 곳에 건물만 지어놓으면 뭐하겠느냐. 차라기 걸을 수 있는 생태탐방로를 확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시완 제주도 환경정책과장은 "해당 사업이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것"이라며 "일을 추진하면서 주민과 협의해 부지를 선정했고 의논하며 설계도 했다"고 답했다. 이어 "마을에 이익이 되도록 잘 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이날 공유재산심의에서 '강정휴양생태체험관 및 생태탐방센터'에 대해 강정공동체 생활화 사업 추진에 맞게 설계 디자인 등을 보완하고 기존 공동체회복 및 예산절감 방안을 강구하며 추진 사항을 의회에 보고할 것을 부대의견으로 달아 원안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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