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올 여름 제주여행 계획 후 실제 방문 64.2%에 그쳐
올 여름 제주여행 계획 후 실제 방문 64.2%에 그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11.03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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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0%대보다 14%P 상승 … 계획 대비 체류일수 줄고 지출은 늘어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올 여름 제주 여행을 계획한 후 실제 제주를 다녀간 여행객 비율이 64.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를 한 결과 실제 제주 방문 비율이 50%대였던 데 비해 14%포인트 가량 높아진 것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7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름 시즌 제주여행 계획조사를 한 데 이어 동일인을 대상으로 한 추적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제주여행을 유보한 경우는 18.2%, 타 지역 여행 10.2%, 제주여행 취소는 7.4%였다.

제주여행을 연기하거나 취소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여행을 자제해서’라는 답변이 각각 86.9%, 81.5%(복수 응답)로 조사됐다.

제주 방문을 취소하고 다른 지역을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이동 거리가 적당해서’(60.0%), ‘제주보다 코로나19 안전지역이라고 생각해서’(47.8%) 등 순(복수 응답)으로 나타났다.

제주여행 중 참여한 활동에 대한 계획 대비 실행 비율은 계획조사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던 ‘자연경관 감상’(73.1%→77.9%) 활동이 추적조사에서 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도락’(62.0%→63.1%), ‘카페/술집 방문’(23.1%→27.4%)도 계획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반면 ‘산/오름/올레길 트레킹’(52.3%→48.2%), ‘해변활동’(38.7%→30.0%), ‘레포츠’(30.2%→11.7%) 등은 계획조사에 비해 실행 비율이 낮아졌다.

여름철 성수기인 8월 중 제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해수욕장이 조기 폐장되는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여행객들의 제주 체류 기간은 3.97일에서 3.60일로 계획보다 다소 줄었지만, 지출비용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또 제주 여행의 질을 평가하는 항목에서는 계획조사 때 긍정적으로 기대한다는 비율이 37.6%에 불과했지만 추적조사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42.2%로 4.6%포인트 높아졌다. 실제 제주를 다녀간 후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 대해 “‘시즌별 제주여행 계획조사’ 일환으로 진행된 여름시즌 제주여행 계획조사를 한 후에 ‘사후 추적조사’를 통해 실제 방문 여부 등 계획과 실행의 차이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뜻깊은 조사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후 추적조사 결과에 대해 이 관계자는 “안전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면서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심도깊은 조사와 분석을 통해 변화하는 제주 관광객의 니즈와 실태를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제공, 제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계획조사 때 온라인 설문조사에 응한 1000명 중 881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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