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洞 건설기술용역 수의계약 무자격 업체 몰아줬나
제주시 洞 건설기술용역 수의계약 무자격 업체 몰아줬나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11.23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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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감사위 2021년 상반기 읍·면·동 대행감사 결과
6개 동 무자격 특정업체 1곳 계약만 3억여원 달해
추자면도 최근 2년 동안 무자격 업체 1곳 6건 계약
감사위 “부실 우려·자격 갖춘 업체에 불이익 초래”
제주시청사 전경. © 미디어제주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의 2021년 상반기 제주시 읍·면·동 대행감사 결과 일부 동(洞)의 건설기술용역 수의계약이 특정 무자격 업체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시 청사 전경.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 6개 동(洞) 지역이 최근 2년 동안 시행한 건설기술용역 수의계약이 특정업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는 무자격 업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는 '2021년 상반기 제주시 읍·면·동 대행감사 결과 보고서'를 23일 공개했다. 이번 대행감사 대상 읍·면·동은 ▲추자면 ▲용담1동 ▲용담2동 ▲건입동 ▲봉개동 ▲아라동 ▲노형동 ▲외도동 등 8곳이다.

이에 따르면 1개 동을 제외한 7곳이 건설기술용역 계약대상자 선정 부적정으로 지적됐다. 7개 면·동이 2019년 4월부터 올해 감사일 전까지 건설기술용역 계약대상자 선정을 부적정하게 한 사례가 28건에 이른다.

이들이 4개 무자격 업체를 상대로 한 수의계약 규모만 4억5900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무자격 업체인 A엔지니어링의 경우 감사대상 면·동 중 추자면과 1개 동을 제외한 6개 동에서 수의계약으로만 3억3600여만원을 쓸어 담았다. 부적정 사례 28건 중 19건을 차지한다.

추자면의 경우도 특정 업체와의 부적정 계약이 확인됐다.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무자격 업체 B엔지니어링이 추자면과 수의계약(1인 견적)을 통해 따낸 건설기술용역이 6건이고 금액으론 7300여만원이다.

도 감사위원회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건설기술용역이 부실하게 이뤄질 우려가 있고 용역 수행 자격을 갖추고 있는 자가 불이익을 받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외한 7개 면·동에 ‘주의’를 요구했다.

도 감사위는 이 외에도 ▲환경정비 인부임 지출 부적정 ▲건설공사 준공대가 지급 부적정 ▲의사무능력(미약)자 급여 관리 업무 처리 소홀 ▲행정재산 관리 소홀 ▲미신고 이륜자동차 운행자 행정처분 미이행 ▲마을회관 유지보수 공사 준공 대가 지급 부적정 ▲마을 방범용 CCTV 수리 및 교체 사업 보조금 교부 부적정 ▲경로당 신축 사업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업무처리 부적정 ▲기간제 근로자 근로계약서 미작성 및 고용·산재보험 미가입 등 업무처리 부적정 등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6건의 시정과 3건의 주의 및 1건의 통보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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