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선고 IB 월드스쿨 인증 "정답 아닌, 생각 찾는 교육 한다"
표선고 IB 월드스쿨 인증 "정답 아닌, 생각 찾는 교육 한다"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1.11.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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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11월 24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표선고의 IB 월드스쿨 인증 사실을 알리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공교육 IB 도입'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1월 24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진행, "IB 본부가 표선고등학교를 IB 월드스쿨로 최종 승인했다"는 점을 알렸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16일 IB 본부는 표선고등학교를 IB 월드스쿨로 최종 승인했다.

IB는 International Baccalaureate의 약자로 '국제 바칼로레아'를 뜻한다. 여기서 바칼로레아(Baccalaureate)는 프랑스의 논술형 대입자격시험을 의미한다.

IB 교육 프로그램은 3세부터 19세까지 총 네 가지로 나뉘는데, 표선고에 도입되는 IB DP(Diploma Programme)는 16세부터 19세까지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렇다면 도교육청은 왜, IB 교육 프로램을 제주도의 공교육에 도입하려는 걸까?

이에 이석문 교육감은 "수능 경향에 맞춘 '한 개의 질문에 한 개의 정답'만을 요구하는 기존 수업과 평가로는 미래를 대비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대한민국 공교육이 가진 한계를 깨고, 새 교육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IB 교육 프로그램의 수업은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발표하는 토론으로 이뤄진다. 과제 또한 수행평가 방식인데, '정답'이 없는, 다양한 각자만의 생각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질문할 줄 모르는’, ‘단순 암기하기에 급급한’ 국내 교육 현실에서 IB 교육 프로그램의 도입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누가 시켜서, 단지 대학을 가기 위해 받는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궁금해서’ 찾아 배우는 학습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IB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미디어제주> 2019.04.18.일자 기사: 제주 고교에 한국어 IB 도입… “IB, 네가 궁금해!”

IB DP의 공교육(표선고) 도입은 도교육청이 약 6년여간 노력해 온 결실이다. 도내에서는 첫 사례고, 국내에서는 17번째 사례다. 17개 학교 중에 공·사립 고등학교는 6개교 뿐이며, 11개교는 국제학교 또는 외국인학교다.

표선고가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으며, 오는 2022년 3월부터는 IB DP 수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를 위해 올해까지 표선고가 DP 전 단계인 Pre-DP를 운영해 온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표선 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도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아 IB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표선 지역은 IB 프로그램을 통한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연계 교육이 가능해진다.

이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된다면, IB 프로그램의 도입은 타 읍면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성산 지역 학교(온평초‧풍천초‧성산중)와 제주북초등학교에도 IB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이석문 교육감은 “앞으로 표선고는 한 개의 질문에 백 개의 생각을 존중하는 수업과 평가를 하는 공교육 혁신의 모형이 될 것”이라며 “표선고 학생들이 독립된 삶의 주체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도교육청 관계자는“IB 본부는 IB 월드스쿨을 5년마다 평가해 재승인 여부를 결정한다”며 “표선고가 IB 월드스쿨 지위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IB 교육프로그램 이행 기반을 더욱 안정적으로 갖출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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