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국립제주박물관 새 단장 "동네 산책하듯, 놀러 오세요"
국립제주박물관 새 단장 "동네 산책하듯, 놀러 오세요"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1.11.25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제주박물관에 새롭게 생긴 실감영상실. 미디어아트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약 3년여 기간 동안 진행된 국립제주박물관 복합문화 전시관 증축공사가 마무리되며, 오는 26일부터 그 모습이 공개된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아 변화된 복합문화 전시관 모습을 공개하고, '제주와 박물관, 동행'을 주제로 20주년 특별전을 개최할 방침이다.

주목할 점은 기존에 부족했던 기획전시실이 확대되며, 보다 다양한 기획전시를 국립제주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됐다는 것.  국립제주박물관은 도민, 그리고 관광객 모두가 관람할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들을 쭉 기획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하나 반가운 소식은 오롯이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박물관'이 개관한다는 사실이다.

어린이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체험형 전시가 많다는 것에 있다. "박물관은 지루한 곳" 혹은 "공부하는 곳"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흥미롭고 재미있는 놀이터"라는 인식을 아이들에게 심기 위해서다.

국립제주박물관에 새롭게 만들어진 어린이박물관 모습.

어린이박물관은 제주의 산과 들, 바다 등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체험을 하는 곳이다. △만나다 △오르다 △뛰놀다 △향하다 △나누다 총 5개 영역으로 공간을 구분해 저마다의 놀이를 할 수 있다. 또 '해녀와 제주의 바다'라는 코너를 따로 마련해 제주 사람들의 삶과 생활 양식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증축된 국립제주박물관 시설에는 ▲미디어아트를 관람할 수 있는 실감영상실 ▲휴게용 대형 로비, 카페, 유아휴게실 등 편의시설이 있다. 도민 누구나 '마실 나가듯' 국립제주박물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편, 국립제주박물관은 20주년 특별전 '제주와 박물관, 동행' 전시는 도내 16개 공립, 사립 박물관·미술관이 연계해 준비됐다. 각 기관의 소장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으며, □안중근의사 유묵(보물, 개인소장 기탁품)과 □제주도 내왕당 무신도(국가민속문화재, 국립제주대학교박물관 소장품)가 최초로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박물관은 지역민과 가까워야 한다. 사람과 가까워야 한다. 그래야 박물관의 존재가 더욱 빛날 수 있다.

국립제주박물관의 변화된 모습. 이를 통해 '큰 맘 먹고 방문하는 박물관'이 아닌, '동네 산책하듯 박물관에 들어가 전시품을 둘러보는 문화'가 제주에 자리잡기를 바라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