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민수당 하나로마트 사용 가능 ‘별도’ 탐나는전 검토
제주 농민수당 하나로마트 사용 가능 ‘별도’ 탐나는전 검토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12.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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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동 道 일자리경제통상국장 7일 도의회 예결위 심사서 밝혀
“지역화폐 지급 긍정적 판단·‘카드’ 새로 만들어 쓰는 방법 필요”
농민수당 방침 정한 뒤 대행사와 협의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행
7일 속행한 제40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호형) 제2차 회의에서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7일 속행한 제40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호형) 제2차 회의에서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부터 지급되는 농민수당을 지역화폐(탐나는전)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역화폐로 지급 시 현재 사용이 제한된 일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속행한 제40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호형) 제2차 회의에서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제주 농민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민수당으로 지급되는 탐나는전 카드를 새로 만들어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주 농민수당은 3년 이상 거주한 도민 중 2년 이상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한 농민에게 지급하는 것이다. 1인당 연간 40만원 규모로, 지급 대상 농민은 대략 5만6000명 내외로 알려졌다.

농민수당을 현금이 아닌 탐나는전으로 지급하는 것과 탐나는전의 농협 하나로마트 사용은 별개의 문제다. 도내 48개 농협 하나로마트 중 17개가 탐나는전의 사용처(가맹점)에 포함되지 않은 점이 도의회에서 먼저 문제로 지적됐다. 이후 농민수당 지급 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탐나는전으로 주는 방식이 요구됐다.

제주 지역사랑상품권 카드 형태의 '탐나는전'.
제주 지역사랑상품권 카드 형태의 '탐나는전'.

제주도는 지금까지 탐나는전을 모든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하게 하는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하나로마트가 중소기업기본법이 정한 중소기업이 아니라는 유권해석 때문이다. 하지만 도의회 등에서 탐나는전의 하나로마트 사용과, 농민수당의 탐나는전 지급을 주문하자 '농민수당을 탐나는전으로 지급하되, 이 부분(농민수당)만 모든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책을 내놓은 것이다.

다만 기존에 쓰는 일반 탐나는전 잔고와 농민수당 잔고가 섞였을 때 이를 구분하는 문제가 있다. 제주도는 농민수당 전용 탐나는전(카드)을 만들어 이를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농민수당 전용 탐나는전을 만들면 일반 소상공인업체와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어 카드만 분리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며 "농민수당의 대상인 농업인단체 의견과 소상공인단체 의견을 들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농민수당을 탐나는전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이 먼저 정해져야 하고, 방침이 정해지면 운영대행사와 협의해 추진하게 된다"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행도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6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농민수당만큼이라도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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