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시 노형동 현충광장서 개원식
김부겸 총리 “국가에 헌신 마지막 예우”
김부겸 총리 “국가에 헌신 마지막 예우”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국립 제주호국원'이 8일 개원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오후 제주시 노형동 현충광장에서 국립 제주호국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개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보훈단체장 및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국립 제주호국원 1호 안장자는 고(故) 송달선 하사다. 고 송달선 하사는 1925년 5월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태어나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같은해 8월 육군에 입대했다.
고 송 하사는 동해안으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6사단과 벌인 설악산 전투에서 전사했다. 2015년 유해발굴 이후 최근 신원이 확인돼 71년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고 송 하사의 손녀인 가을 양이 이날 개원식에서 할아버지를 위한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이날 김부겸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국립묘지는 나라와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마지막 예우”라며 “이를 통해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들의 명예를 기리고 공동체의 뿌리를 더 튼튼하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제주호국원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은 물론 제주도민과 제주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추모할 수 있는 품격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국립제주호국원은 독립·호국·민주를 아우르는 전국 최초의 통합형 국립묘지로 505억원이 투입됐다. 봉안묘 5000기와 봉안당 5000기 등 총 1만기를 안장할 수 있는 규모로 봉안시설, 현충탑, 현충관, 안내동, 관리동 등의 시설도 들어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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