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높게만 바라보던 건축을 친근하게 보는 기회”
“높게만 바라보던 건축을 친근하게 보는 기회”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1.12.10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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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김선영 회장

2021 6대 광역시+제주 건축교류전 공동 주관
“건축은 종합예술로 수준 높은 작품 보여줘”
김선영 회장은 건축을 '종합예술'로 평가하는 등 건축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제주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김선영 회장은 건축을 '종합예술'로 평가하는 등 건축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2021 6대 광역시+제주 건축교류전’이 곧 막을 올린다. 12월 11일부터 16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교류전은 두 가지의 서로 다른 행사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도시와 도시의 교류를 여는 행사가 있고, 2021 제주건축대전도 이번 행사와 곁들여 열린다. 6대 광역시와 제주를 포함한 7개 지역끼리의 교류전은 ‘도시재생’을 주제로 하며, 제주건축대전은 ‘최소건축’을 주제로 내세웠다.

도시재생과 최소건축은 서로 다른 주제이지만 ‘건축’이라는 큰 틀 아래 모인다는 점에서 다양한 건축문화의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특히 6대 광역시와 제주 건축교류전은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선영)의 관심이 유독 높다. 건축교류전은 한국예총 도연합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예총과 제주건축가회가 공동 주관한다. 건축교류전 성사를 측면 지원하고 있는 김선영 회장을 만났다.

“건축은 종합예술이죠. 60년 된 예총에 10개 장르가 있는데, 그걸 모두 통틀어서 일컬을 수 있는 부분이 건축이라고 생각해요. 섬세함도 있고, 세밀함도 있고 또 기획적이어야 하고요.”

김선영 회장은 미술협회 회원이다. 서양화도 하고, 서예도 한다. 그가 봤을 때 건축은, 어느 예술에든 통용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건축을 ‘종합예술’로 부를만큼 건축에 대한 관심은 높다. 그가 건축을 이렇게 바라보는 이유는 있을 것 같다.

“지난해 문예회관 전시실에서 건축 기획을 독립 행사로 했죠. 6회 예술문화축전으로 예총 창립 기념일에 맞춰서 하고 있는데, 건축 분야를 독립으로 한 건 처음이었어요.”

종전엔 그러지 않았다. 예총 관련 행사 때 ‘건축’을 큰 덩어리 놓고 행사를 치르기보다는 부스 하나를 마련해 건축을 홍보하곤 했다. 그걸 지난해는 벗어던졌다. 그리고 올해 광역시와 교류전 역시 덩어리 큰 행사로 탈바꿈했다.

“건축은 퀄리티가 있는 예술이에요. 건축가는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드는 작가들이죠. 지난해 동영상으로 본인들이 설계한 작품을 보여주었는데 엄청난 조회수를 보였어요. 그걸 보면서 건축은 퀄리티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생활에 근접함을 느꼈죠. 그런 부분을 예술인과 도민들에게 알려준 계기가 작년이었어요.”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김선영 회장. ⓒ미디어제주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김선영 회장. ⓒ미디어제주

지난해 제주건축가회의 성공적인 작업이 올해 광역시와 교류전에도 영향을 미치고, 행사도 커졌다. 광역시와 교류전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서로 다른 지역의 몰랐던 것을 새롭게 알게 되고, 연대감도 조성이 되죠. 이번 교류전에 예총의 6대 광역시 연합회장들이 와요.”

김선영 회장은 아울러 도민들의 관심도 당부했다. 지금까지 높게만 바라보던 건축을 좀 더 친근하게 바라보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6대 광역시의 대표성이 있는 건축가들 작품이 옵니다.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예술적인 감각과 우리 생활에 근접한 건축을 만날 수 있어요.”

김선영 회장은 제주 건축인들의 노고에 고마움도 표했다. 아울러 제주예총의 다른 장르에도 긍정적인 파급력이 미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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