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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 제주 고용시장 꽁꽁 얼어붙었다
코로나19 직격탄 … 제주 고용시장 꽁꽁 얼어붙었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12.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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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일자리 100개 증가, 전년도 1만700개 증가와 대조
임금 근로 일자리 600개 줄어든 반면 자영업‧프리랜서 800개 늘어
2020년 12월 기준 제주 일자리 등록통계. /자료=제주특별자치도
2020년 12월 기준 제주 일자리 등록통계. /자료=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코로나19 이후 제주지역 일자리가 다소 늘긴 했지만, 일자리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호남지방통계청과 협업을 통해 제주형 일자리 정책 지원을 위한 ‘제주 일자리등록통계’ 작성 결과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도내 일자리는 28만9900개로 전년 대비 100개가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 2019년 무려 1만7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던 데 비하면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고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28만9900개의 일자리 가운데 근로자들이 전년도에 이어 지속적으로 일하고 있는 ‘지속 일자리’는 20만6100개(71.1%),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만8200개(13.2%)에 달했다.

또 기업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4만5700개(15.8%), 기업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4만5600개였다.

특히 전체 일자리 가운데 임금 근로 일자리는 21만57000개(74.4%)로 전년 대비 600개가 줄어든 반면, 비임금 근로 일자리는 7만4200개(25.6%)로 전년보다 800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비임금 근로 일자리란 자신이 직접 사업체를 경영하고 있거나 혼자 전문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 점유하고 있는 고용 위치를 일컫는다.

임금 근로 일자리 8000개, 비임금 근로 일자리 2700개가 늘어났던 2019년의 상황과 비교해 보면 임금 근로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것과 마찬가지로 자영업 또는 프리랜서 일을 하는 비임금 근로 일자리도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부와 비법인단체 일자리가 3900개 증가한 반면, 회사법인 일자리는 4400개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4만1100개(14.2%), 숙박‧음식점업 3만9100개(13.5%), 공공행정 3만6900개(12.7%), 건설업 3만1900개(11.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공공행정과 보건‧사회복지 등 일자리는 늘어난 반면 숙박‧음식점업과 부동산업은 각각 1900개, 1500개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5.1년, 5년 이상 근속 비중은 32.8%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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