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1:14 (금)
풍력‧태양광 발전 최적입지 선정, 기상 빅데이터 활용
풍력‧태양광 발전 최적입지 선정, 기상 빅데이터 활용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12.14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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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너지공사-제주지방기상청, 풍속‧일사량 등 기상 Map 개발
14일 업무협약 체결 … CFI2030 적기 구축 협력해 나가기로
제주에너지공사와 제주지방기상청이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입지를 선정하는 데 기상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14일 체결했다. /사진=제주에너지공사
제주에너지공사와 제주지방기상청이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입지를 선정하는 데 기상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14일 체결했다. /사진=제주에너지공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너지공사가 풍력 및 태양광 발전의 최적 입지를 선정하기 위해 14일 제주지방기상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0년간 축적된 제주지방기상청의 기상 데이터를 활용해 CFI2030 ‘탄소 없는 섬’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다.

CFI2030을 적기에 달성하려면 신재생에너지 4.085GW를 설치해야 하는데, 풍력과 태양광 발전 설비의 경우 설치한 후에 20년간 운영하기 때문에 초기 입지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최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려면 기상 조건과 해안, 오름의 위치, 고도와 방향을 고려해 설치 장소별로 사업화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 됐다.

이에 따라 에너지공사와 제주지방기상청은 빅데이터 기반의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수치 기준의 입지를 선정해 ‘탄소 없는 섬, 제주’ 에너지 전환 정책을 적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제주 스마트에너지시티 사업 추진 협업, 신재생에너지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기상기후 활용정보 지원, 기상관측장비 설치 및 자료 수집 등에 관한 기술 지원과 자료 공동 활용, 지역 신재생에너지 거버넌스 구축 및 운영 등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에너지공사는 앞으로 제주지방기상청과 함께 제주도의 바람과 햇빛을 지역별로 주야간 풍속, 풍황, 풍량, 돌풍은 물론 일사, 일조량 등 세부 특성을 분석해 풍력과 태양광 사업 운영에 최적 입지의 기상Map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Map을 활용하면 사전 입지조사는 물론 장기 설비운영 수익성도 산출할 수 있어 주민참여형 개발사업의 객관적 자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소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이나 가정에서도 에너지 생산량을 예측해 설치 규모를 산정할 수 있어 신재생에너지에 관심 있는 도민들에게도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김민호 그린뉴딜사업처장은 “양 기관이 보유한 설비 운영과 기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립형 친환경 에너지도시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며 “기상Map은 주민들에게도 공개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의 활용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각각 축적된 풍력・태양광 발전 데이터와 기상‧기후 자료를 연계해 일일, 주간, 월간 단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해 발전출력제어에 대응하고 전력망 운영 안정화와 기후위기 극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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