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9:15 (목)
휠체어 타고 제주를 느껴요, “Wheel Navi 앱 런칭 예고”
휠체어 타고 제주를 느껴요, “Wheel Navi 앱 런칭 예고”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1.12.27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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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무장애 여행 위한 'Wheel Navi' 앱 개발
위성측위시스템 활용, 2022년 3월 런칭 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가 함께 개발 중인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네비게이션 앱 'Wheel Navi' 서비스 화면 중 일부. 
오는 2022년 3월 런칭 예정이며, 해당 이미지는 개발 중인 앱의 베타 버전에서 발췌했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 곳곳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는 가장 탁월한 방법, 아마 ‘도보 여행’이 아닐까.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떠날 수 있는 ‘제주 도보 여행’. 제주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걷는 여행 방식은 이제 ‘여행’을 넘어 ‘치유’의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 하나. ‘도보 여행’이 모두에게 열린 여행 방식은 아니라는 것.

특히 휠체어가 없으면 이동이 어려운 노약자와 장애인들에게 ‘도보 여행’이란 ‘도무지 이루기 힘든’, ‘꿈 같은 여행’이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가 나섰다. ‘제주 무장애 여행’을 가능하게 해줄 수 있는 네비게이션 앱 ‘Wheel Navi’ 구축 지원에 나선 것이다.

약 1년여 기간 개발 끝에 탄생한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실외 길안내 서비스, ‘Wheel Navi’ 앱.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네비게이션 앱 'Wheel Navi' 이용화면 모습. 
(왼쪽)길안내 서비스 화면, (오른쪽)장애물 위치 안내 서비스 화면.

‘Wheel Navi’ 앱은 휠체어를 탄 이들이 다닐 수 있는 길안내 서비스를 지원한다. 초반에는 ‘제주 관광지’를 중심으로 시작, 제주도내 곳곳 지역까지 길안내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길안내 서비스와의 차별점은 고정밀 위치 측위가 가능한 ‘GNSS’기술이 사용된다는 사실. ※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위성측위시스템)

사용자는 휠체어에 ‘GNSS’수신기를 장착한 후, ‘Wheel Navi’ 앱과 연동시켜 길안내를 받게 된다.

장착된 ‘GNSS’수신기와 앱은 연동되어 1초 단위로 방향을 판단한다. 수cm 단위까지 위치값을 확보해 보다 정밀한 길안내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에 사용자는 앱을 통해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인지, 장애물은 없는지 등을 신속·정확하게 안내 받을 수 있고 경사로, 계단높이 장애인 편의시설 정보 등을 상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네비게이션 앱 'Wheel Navi' 이용화면 모습.
(왼쪽)휠체어를 타고 갈 수 있는 여러 경로 중 원하는 길을 선택하면 된다. (오른쪽)앱에 등록되지 않은 장애물 신고를 할 수 있다.

‘Wheel Navi’앱은 2022년 1월~2월 베타테스트를 거친 후 최종 2022년 3월에 런칭될 예정이다. 약 30곳 제주도내 관광지에 총 90여개 ‘GNSS’수신기가 보급되며, 이용을 원하는 장애인, 노약자 등 누구나 기기를 대여해 사용할 수 있다.

장애인, 고령자 등의 ‘이동권 보장’에 대한 목소리는 오래전부터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당사자의 외침에 그칠 뿐, 실질적인 대책 마련은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들 삶의 행복을 위한 ‘여행지에서의 이동권’ 문제는 거론조차 힘든 실정이다.

앞으로는 휠체어를 탄 이들도, 속속들이 제주 여행을 온전히 즐길 수 있게 될까?

곧 있을 ‘Wheel Navi’ 앱 런칭을 기대하며, 진화할 앱의 모습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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