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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에도 지난해 4.0%대 경제성장률 기록
제주, 코로나19에도 지난해 4.0%대 경제성장률 기록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1.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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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2021년 제주경제 평가 및 2022년 여건 점검’ 브리핑
올해 성장률 3%대 전망 … 코로나19, 물가‧금리 상승 등 변수 될 듯
지난해 제주 경제가 4.0%대 경제성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제주본부
지난해 제주 경제가 4.0%대 경제성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제주본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2020년 –6.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곤두박질쳤던 제주 경제가 지난해에는 4.0%대의 성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5일 발표한 ‘2021년 제주경제 평가 및 2022년 여건 점검’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경제는 코로나19에 따른 전년도 부진으로부터 벗어나면서 관광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4% 내외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분기 이후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2.6%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한은 제주본부는 올해 제주경제가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등에 따라 관광 등 서비스업 회복세가 지속되고 건설업 부진이 완화될 것을 예상, 3%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관광 서비스업의 경우 내국인 개별 관광객 증가세가 지속되고 내국인 단체 관광도 점차 재개될 가능성이 있어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설업도 주거용 건축 경기를 중심으로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인프라 건설 등 공공부문 투자도 증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건설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부동산 시장 둔화 가능성, 지역 내 건축규제 강화 등은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제조업은 점진적인 방역조치 완화와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농림어업도 감귤과 월동채소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수산물과 축산물 수급이 개선돼 지난해보다 부진 정도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제주경제 전망과 관련한 변수로는 코로나19 외에 물가‧금리 상승 등 상‧하방 리스크 요인이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단계적인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고 국제항공 노선이 재개된다면 관광 등 관련 업종이 회복되겠지만, 반대로 일상 회복이 지연돼 사회적 거리두기 및 국가간 이동제한 조치 완화가 지연되면 서비스업 개선이 제약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소비자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 민간소비 증가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한은 제주본부는 안정적인 제주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려면 코로나19 피해업종 및 계층에 대한 지원과 함께 관광 등 기존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신산업 육성 등 성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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