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국내관광객 씀씀이, 코로나 전보다 많아
지난해 제주 국내관광객 씀씀이, 코로나 전보다 많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1.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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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수요 제주로 몰리면서 소비액도 늘어
외국인까지 더한 전체 관광객 소비액은 코로나 전보다 감소
제주를 찾은  국내관광객의 카드 이용금액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를 찾은 국내관광객의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를 찾은 국내관광객의 소비 수준이 코로나19 이전을 넘어선 것으로 나왔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까지 포함한 전체관광객의 소비 수준은 아직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의 소비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이번 분석결과는 제주도 디지털융합과 빅데이터팀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도내에서 이뤄진 신용카드사 결제금액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분석결과 국내관광객의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금액 총합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7.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국내에 상륙한 2020년의 경우는 2019년보다 이용금액이 줄어들었으나 2021년 들어서는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도로 몰리면서 오히려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많은 금액이 사용됐다는 분석이다.

국내관광객의 1인당 이용금액도 해외여행 제약으로 인해 신혼여행 등 씀씀이가 높은 관광패턴이 제주에 집중되면서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많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관광객들의 지난해 업종별 이용금액을 봤을 때 호텔 및 휴양콘도, 서양음식점업, 골프장 운영업 등의 이용금액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왔다. 호텔업은 2019년에 비해 40.68%가 늘었다. 서양음식점업은 34.01%, 골프장은 33.64%가 늘었다. 그 외 마사지업과 택시 운송업의 이용금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 역시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해당업종에 대한 수요가 제주에 몰린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의 소비제약이 관광지에서 해소되는 경향도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까지 포함한 전체 관광객의 이용금액은 2019년 대비 14.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감소는 면세점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면세점을 제외하면 감소 정도는 5.66%로 완화됐다.

제주도 빅데이터팀은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이전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가 국내 관광객보다 전반적으로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관광객이 대다수였던 점을 감안할 때 무사증 입국 중단 전에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광객이 아닌 도민의 경우 지난해 이용금액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12.93%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는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이용 활성화에 따른 상대적인 카드사용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코로나19 관련 도내 소비 동향에 대한 면밀한 진단과 정책 수립에 빅데이터 분석이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행정이 최적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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