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른 사회활동 감소 등 영향 ... 저감정책 효과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지난해 제주도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관측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1년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를 측정한 결과, 2015년 관측 이래 최저치인 14㎍/㎥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관측을 시작한 2015년 23㎍/㎥ 대비 약 39% 감소한 수준이며 매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 외에 지난해 미세점지 좋음(5㎍/㎥이하) 일수는 267일로 최근 3년 평균 188일보다 42%가 늘었다. 나쁨 이상(35㎍/㎥ 초과) 일수는 8일로 최근 3년 평균인 18일보다 56%가 줄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도는 제주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원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활동 감소, 국외유입 감소, 기상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적용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미세먼지 저감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도는 수송부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고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사업 등 운행차량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그 외에 산업 및 생활 부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지원 및 친환경보일러 지원사업도 운영 중이다.
이외에 대기오염물질 발생사업장 및 비산먼지사업장 대상 지도점검 및 민·관합동점검, 미세먼지 집중관리도로 대상 청소주기 확대, 농촌지역 영농폐기물 집중수거 및 불법소각 단속 등을 이어가고 있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것은 도민들의 자발적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 고농동 미세먼지에 대한 저감 지원시책 추진 등을 통해 맑은 제주하늘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