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눈밭에서 피어난 세복수초, 희망의 씨앗이 되길”
“눈밭에서 피어난 세복수초, 희망의 씨앗이 되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1.28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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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지난 16일 세복수초 자생지에서 첫 개화 확인
봄의 전령사인 세복수초가 한라산 주변 자생지에서 꽃을 피워 봄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봄의 전령사인 세복수초가 한라산 주변 자생지에서 꽃을 피워 봄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눈 덮인 한라산에서 세복수초가 활짝 꽃망울을 터뜨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16일 한라산 주변 세복수초 자생지에서 세복수초의 첫 개화를 확인했다고 알렸다.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세복수초(Adonis multiflora)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제주 자생식물이다.

늦은 겨울, 일반적으로 1월 중순부터 개화가 시작된다. 눈 속에서 꽃이 핀다고 해서 ‘얼음새꽃’ 또는 ‘설연화’라고 불리기도 한다.

다년생 초본식물인 세복수초는 10~30㎝의 높이로 다른 복수초에 비해 3배 이상 키가 크다. 잎자루가 매우 짧고 꽃잎이 꽃받침보다 긴 모습을 보이고, 일반 복수초보다 꽃이 필 때 잎이 가늘고 길게 갈라진다는 특징이 있어 ‘세(細)’를 붙여 세복수초라고 불린다.

이상현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소장은 “농가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관상식물로 세복수초를 보급하고 자원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복수초의 생리·생태 및 개화·결실에 관한 연구를 강화하겠다”며 “세복수초의 개화가 희망의 씨앗이 되어 평범한 일상으로의 회복이 찾아오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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