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정신 기억하길" ... 제주시, '4.3평화로' 명예도로명 추진
"4.3정신 기억하길" ... 제주시, '4.3평화로' 명예도로명 추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2.22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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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공원 앞 명림로에 명예도로명 부여 추진
제주시 "4월3일 추념식 이전에 모든 절차 마무리 계획"
제주4.3평화공원 조형물.
제주4.3평화공원 조형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4.3평화공원 앞을 지나는 도로에 4.3평화로라는 이름을 부여하는 계획이 추진 중이다.

22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 봉개동 번영로와 교래리 비자림로를 잇는 명림로에 명예도로명으로 ‘4.3평화로’라는 이름을 부여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시는 명예도로명 부여에 앞서 다음달 4일까지 주민의견을 받고 있다.

‘4.3평화로’ 명예도로명 부여는 4.3평화재단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4.3평화재단은 해당 도로가 제주4.3평화공원을 오갈 수 있는 유일한 도로라는 점에서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하려는 움직임에 나섰다.

4.3평화재단 관계자는 “이 도로가 4.3평화공원을 지나갈 수 있는 유일한 도로이기 때문에 이 도로를 지나는 것만으로도 4.3평화공원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4.3평화재단 측은 “나아가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가 4.3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꼭 공원을 들리지 않더라도 4.3평화로를 지나면서 희생자들을 생각하고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4.3평화재단은 올해 초부터 4.3유족회 등과의 협의 과정을 거치며 이번 명예도로명 추진에 나섰다. 이어 지난 14일 ‘4.3평화로’라는 이름을 명예도로명으로 부여하는 안에 대해 제주시에 제안했다.

제주시는 이 명예도로명 부여를 오는 4월3일로 예정된 74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이전에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민의견 수렴 과정이 다음달 4일 마무리되면 제주시는 이 내용을 제주도 건축지적과로 보내 심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후 심의를 통과하게 되면 4.3평화로라는 이름을 명림로에 명예도로명으로 반영하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주민의견 수렴 후 심의 절차까지 3월 이내에 처리를 할 것”이라며 “4월3일 이전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4.3평화로' 도로명이 부여될 경우 도로명 사용기간은 5년이다. 추후 연장이 가능하다. 

한편, 현재 제주시 관내에는 모두 3곳의 도로에 명예도로명이 부여돼 있다. 금악리에 있는 '맥그린치로'와 판포리의 '이일옥길', 용수리에 '김대건신부로' 등이다. 제주시는 이들 도로에 대해서도 2027년까지 도로명 사용을 연장하는 안에 대해 주민의견을 받고 있다. 

'4.3평화로' 명예도로명 도안./사진=제주시
'4.3평화로' 명예도로명 도안./사진=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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